'부산 법원 앞 보복살인' 50대 유튜버 구속 기소

특가법 상 보복살인 혐의 적용

대낮에 갈등을 빚던 유튜버를 법원 앞에서 살해한 50대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전담수사팀은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유튜버 A(50대·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종합청사 맞은편 길에서 생방송 중이던 유튜버 B(50대·남)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3년 전부터 서로 갈등을 빚으며 100건 넘는 고소·고발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건 당일도 두 사람 간 폭행 사건과 관련한 재판이 예정돼 있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1인 미디어를 통한 무차별적 비방 방송이 발단이 돼 다수의 형사 분쟁으로 이어지고, 그 형사 사건에 대한 보복목적으로 재판 당일 법원 청사 앞에서 생방송 중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팀은 관련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영상분석 등 철저한 보완수사를 통해 피고인의 보복목적 등 범행 동기와 계획성을 철저히 규명했다"고 부연했다.

또 "향후 공판 과정에서도 전담수사팀이 직접 재판에 참여해 피고인이 죄책에 맞는 엄정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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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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