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졸 공직진출 확대한다…법·제도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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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저출산 극복 대책의 하나로 고졸자의 공직 진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고졸의 공직진출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기술계 고교 졸업(예정)자 구분모집을 도입하고 2022년부터는 우수 인재 수습직원 선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효과는 크지 않은 실정이다.
경북도에서 2012년부터 기술계 고교 졸업(예정)자 구분모집으로 공직에 입직한 고졸자는 총 288명으로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 969명 대비 29.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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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저출산 극복 대책의 하나로 고졸자의 공직 진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고졸의 공직진출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기술계 고교 졸업(예정)자 구분모집을 도입하고 2022년부터는 우수 인재 수습직원 선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효과는 크지 않은 실정이다.
경북에는 지난해 고교 졸업자가 2만1152명이고 이 가운데 일반고 졸업자는 1만4319명(67.6%)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현행 고졸채용 공무원 임용시험은 특성화고 졸업(예정) 자로만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경북도에서 2012년부터 기술계 고교 졸업(예정)자 구분모집으로 공직에 입직한 고졸자는 총 288명으로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 969명 대비 29.7% 수준이다.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에서는 2023년 제1회 공개경쟁임용시험 응시생 1만1411명 중 만 21세 이하는 219명(1.91%)이었으며, 합격자 1295명 중 16명(1.24%)에 불과하다.
경북도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일찍 취직할 수 있는 공직환경 조성을 위해 법령 및 제도 개선책을 전국 최초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건의했다.
먼저 현재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에게만 적용하는 '우수인재 수습직원 선발제도'를 일반고 우수 졸업자에게도 확대 적용 가능하도록 건의했다.
일반고 우수 졸업자 중 공직을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고교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으로 치르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으로 실무수습직원을 선발한 후 6개월간 근무하게 하고, 근무평가를 해서 공직에 최종 임용하는 방식을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도는 또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공무원 임용시험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위기는 핵전쟁 보다 더 무서운 국가소멸 위기이고, 이를 막기 위한 출산율 반등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학진학과 고졸 사회진출 비율을 3:7로 선진국형으로 바꿔 나가야 하며, 이를 통해 청년 조기 사회진출, 일찍 결혼, 일찍 아이를 낳는 선순환 대책을 공직에서부터 제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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