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첨단과기단지 2단지 '첫 삽'…"제주 혁신성장 거점 기대"

30일 부지조성공사 착공식 개최
양영철 JDC 이사장 "융복합형 산업단지로 조성"

30일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서 열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조성공사 착공식에서 양영철 JDC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제주과기단지) 2단지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30일 제주시 월평동 735번지에서 제주과기단지 2단지 부지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영철 JDC 이사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제주도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어린이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 국민의례, 제주과기단지 2단지 사업 경과보고, 이사장 기념사,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격려사, 축사, 시삽 순서로 진행됐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첨단과학기술 접목 융복합형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제주지역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산업혁신역량을 강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지조성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제주시 월평동 약 84만8000㎡(약 26만평) 부지에 국비 250억원, JDC 3671억원 등 총 3921억원을 투입해 IT, BT, CT, ET, R&D 등 첨단산업 관련 시설 유치를 위한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JDC는 이 사업으로 약 3600명의 신규 고용 및 1만2000명의 고용 유발효과, 건설투자 및 기업 활동을 통해 1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7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30일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서 열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조성공사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양영철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제주지역의 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되기에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주의 첨단지식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기업 이전과 투자 유치를 견인할 교두부 역할을 할 것이며 나아가 동북아 신 경제기반을 구축해 첨단과학기술과 접목한 융복합형 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행사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사원에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기획재정부의 요구로 KDI 사업계획적정성을 재검토 받은 결과 사업 정상추진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도내에 과기단지 수요자는 많은데 어떻게 좋은기업을 유치하느냐가 문제"라고 밝혔다.

높은 분양가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물가가 상승 중이라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토지비용이 부담되는 기업을 위해서는 공장형 아파트 제공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자 하고 지방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