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개발 인근 부지 매입’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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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 공무원 3명이 지난 2021년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지 인근 땅을 공동 매입한 사실이 밝혀져 내부 개발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2대는 시청 공무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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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에 따르면 여수시장 직속 부서에 근무하던 5급 과장과 6급 팀장, 8급 주무관은 공동으로 지난 2021년 5억원을 들여 돌산읍 무슬목 인근 부지를 사들였다.
여수시는 다음 해인 지난 2022년 지역 건설업체와 협약을 맺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030년까지 무슬목 일원 141만5000㎡ 부지에 200실 규모 5성급 호텔과 890실 숙박 시설, 2000석 규모 컨벤션센터, 음식 테마파크, 해안유원지, 18홀 규모 대중골프장이 들어서는 휴양형 해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개발 예정 부지 인근 부지를 매입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부지의 2020년 공시지가는 3.3㎡ 당 5만원대였지만 올해는 7만원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공무원들은 이와 관련해 “평소 친분 있는 지인이 땅을 사달라고 부탁해서 산 것일 뿐 개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2대는 시청 공무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동아(여수)|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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