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으면 다 할 수 있어” KT 새 4번타자 문상철, 2군 선수서 30대에 만개한 꽃 [베이스볼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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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거면 그 어떤 선수도 할 수 있다."
최근 수훈선수 인터뷰 도중 중계방송사로부터 '적지 않은 나이에 2군에서 뛰고 있는 선수 또한 많지 않은가. 한마디 해 달라'는 질문을 받은 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면 그 어떤 선수도 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한 답변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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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문상철(33)은 지난해 100경기 이상(112경기)을 처음 뛰었다. 2014년 KT에 입단했지만, 2022년까지 불과 287경기에 나섰다. 그 중 선발출장은 120경기뿐이었다. 2군에서 머문 시간이 길었다. 그가 소화한 퓨처스(2군)리그 통산 2065타석은 현역선수 최다기록이다.
2군에 오래 머무는 선수들 중 채 꽃피우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는 이가 숱하다. 하지만 문상철은 참고 버텼다. 그러자 기회가 왔다. 지난해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출전 비중을 나눠 뛰기 시작하더니 올해 기량을 만개해 꾸준히 중용되기에 이르렀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달부터 문상철을 4번 타순에 본격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제 “(문)상철이가 아직 풀타임 경험이 없으니 올 시즌 한 번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문상철은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47경기(선발 37경기)에서 타율 0.320, 9홈런, 26타점으로 이미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2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9호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를 벌써 이뤘다. 하지만 그는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기량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편해지는 점이 있지만, 그래도 난 내가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저 하루하루, 한 경기씩 충실히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문상철은 많은 2군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최근 수훈선수 인터뷰 도중 중계방송사로부터 ‘적지 않은 나이에 2군에서 뛰고 있는 선수 또한 많지 않은가. 한마디 해 달라’는 질문을 받은 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면 그 어떤 선수도 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한 답변이 화제가 됐다.
문상철은 “사실 지금은 2군 선수에게 용기를 주는 말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진 않다”며 “묻기에 생각해둔 말을 했을 뿐인데, 더 잘하는 선수가 된 뒤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그는 “프로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이지 않은가. 내가 할 수 있으면 누구든 다 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선수가 (2군 생활) 도중에 유니폼을 벗는 모습을 보며 참 안타까웠다. 모두 마음먹기에 달렸다. 지금도 우리 팀이든 다른 팀이든 2군에 오래 있던 선수가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서로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다시 한번 희망을 강조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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