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공모 이엔셀, "아직 적자 CDMO지만…" 1700억 가치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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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셀이 내달 IPO(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밟는다.
이엔셀은 성장하는 CDMO 기업이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엔셀이 집중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항체치료제를 비롯한 다른 의약품보다 생산 과정이 복잡한 이유 등으로 제조 아웃소싱 비율이 89%에 달한다"며 "이엔셀은 국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트랙레코드를 갖고 있고,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했다"며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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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셀이 내달 IPO(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밟는다.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로,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현재 적자 구조라 3년 뒤인 2027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최대 17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를 통한 매출 성장과 신약 개발이란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엔셀은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교원 창업한 회사다. 주요 사업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다. 또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줄기세포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한다.
이엔셀은 성장하는 CDMO 기업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액을 꾸준히 키웠다. 연간 매출액은 2021년 39억원, 2022년 74억원, 2023년 105억원이다. CDMO 주요 고객사로 얀센(Janssen)과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를 비롯해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벤처 등을 확보했다. 이엔셀은 다품목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특화된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최적화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토대로 17개 회사와 33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엔셀은 CDMO뿐 아니라 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 'EN001'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기반으로 하는 근육질환 치료제다. 현재 샤르코-마리-투스병과 뒤센 근위축증(DMD)을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았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적응증으로 한 EN001 연구는 현재 국내 임상 1b상 단계다. 2025년 4월 임상 1b상 최종 결과 보고서를 수령하고, 반복투여 임상 2상을 2026년 종료할 계획이다. 이어 신속처리대상 지정신청 제도를 통해 2026년 시판허가를 받겠단 목표다.
이엔셀은 오는 6월 17~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600~1만53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13억~240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521억~1711억원이다.
이엔셀은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2027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유한양행과 보령, HK이노엔을 비교 기업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2027년 예상 순이익 139억원에 할인율을 적용한 뒤 PER(주가수익비율) 26.56배를 곱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엔셀이 집중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항체치료제를 비롯한 다른 의약품보다 생산 과정이 복잡한 이유 등으로 제조 아웃소싱 비율이 89%에 달한다"며 "이엔셀은 국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트랙레코드를 갖고 있고,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했다"며 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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