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동대로 복합개발 재입찰…공사비 672억 올린 3600억원

31일 입찰 재공고…내년 2월 착공 목표

영동대로 복합개발 공사 현장 모습.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가 5차례 유찰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에 대해 공사비를 672억원 올린 3600억원으로 재입찰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반복된 유찰의 주요 원인은 인건비·자재비 등 공사비가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보완해 31일 입찰 재공고를 진행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은 현재 토목공사 4개 공구와 건축·시스템공사 2개 공구로 나누어 진행한다. 토목공사는 복공(터널 붕괴를 막기 위해 벽면을 콘크리트로 감싸는 작업) 설치를 완료하고 토공 굴착이 진행중이다.

특히 그간 5차례 유찰로 지연이 우려된 GTX-A 노선 전구간 개통이 2028년 정상적으로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기간 내 공사 가능한 부분을 입찰내용에 반영했다.

보통은 실시설계 완료 후 공사를 진행하지만, 실시설계 기간에 공사 가능한 우선시공분을 입찰내용에 반영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내달 18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접수를 받고, 7월2일 참여 희망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제안서는 10월 31일까지 접수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삼성역(2호선) 우선시공분 공사를 내년 2월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