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최고지"…중국 기업 美 상장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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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위축됐던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가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K)까지 이달 들어 총 4개의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IPO를 진행했다.
중국 기업의 미국 IPO는 미중 회계 분쟁으로 2021년 130억달러에서 지난해 6억달러로 급감했으나 올 들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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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위축됐던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가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
30일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중국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를 보유한 슈퍼하이 인터내셔널 홀딩스(HDL)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5267만달러(약 722억원)를 조달했다. 주식예탁증서(ADS) 269만2700주를 주당 19.56달러에 매각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교육 서비스 제공업체 지아드(JDZG), 가전 제품 제조사 레이텍 홀딩(RAY)도 나스닥에 입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K)까지 이달 들어 총 4개의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IPO를 진행했다. 지커는 공모가 상단인 21달러에 ADS 2100만주를 처분해 총 4억4000만달러(약 6000억원)을 수혈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3년간 중국 기업 IPO 중 최대 규모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기업의 미국 IPO는 미중 회계 분쟁으로 2021년 130억달러에서 지난해 6억달러로 급감했으나 올 들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화이신캐피탈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까지 약 27개 중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해 총 24억1200만달러(약 3조3000억원)를 조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개 기업이 5억7200만달러를 수혈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회복세가 뚜렷하다.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책의 일환으로 현지 IPO 규제를 강화하면서 해외로 눈길을 놀리는 기업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본토에서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불과 37개 기업의 IPO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전년 대비 67% 감소한 수치다. 상장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이 용이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홍콩과 미국행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총 73개 기업이 당국의 해외 상장등록허가를 받았다. 대기 중인 기업 70곳의 30%는 미국 나스닥, 나머지는 홍콩에서 상장을 계획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자율주행 기업인 모멘타(Momenta)가 비밀리에 미국에서 IPO를 신청했다. '중국판 유니클로' 쉬인도 미국과 런던 등 해외 IPO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완전롱 윈타이캐피탈 연구원은 "업계에선 유동성이 풍부한 해외 시장에서 상장이 기업 인지도 제고, 자금 조달 측면에서 더 낫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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