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양파 무기한 수출 금지…농민들은 "살려달라"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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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양파 수출국인 인도가 가격 급등으로 양파 수출 금지를 무기한 연장한 가운데 농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마하라슈트라주 양파 생산자 협회 회장인 바라트 디골은 "우리는 선거철을 두려워한다. 가장 현명하지 못한 개입은 투표를 전후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면서 양파 수출 금지 조치 이후 양파 가격이 기존 대비 3분의 1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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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세계 최대 양파 수출국인 인도가 가격 급등으로 양파 수출 금지를 무기한 연장한 가운데 농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식자재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수출 금지 정책은 주요 투표층인 농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는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수십 건의 소규모 시위를 촉발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에서 전체 양파의 약 40%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양파 농부인 칸하 비슈누 굴라브는 "정부는 우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들은 소비자들을 위해 농산물을 싸게 유지하는 정책으로 우리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하라슈트라주 양파 생산자 협회 회장인 바라트 디골은 "우리는 선거철을 두려워한다. 가장 현명하지 못한 개입은 투표를 전후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면서 양파 수출 금지 조치 이후 양파 가격이 기존 대비 3분의 1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양파 생산 비용은 2017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인도에서 양파는 정부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실제 1998년 총선 당시 지역 정치인이었던 나렌드라 모디의 인도국민당(BJP)은 주 선거에서 수도 델리를 장악하지 못했다. 당시 패배의 원인은 높은 양파 가격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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