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CEO 부른 이복현 "PF 연착륙 등 금융시장 안정 힘써야"

이승연 2024. 5.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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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한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에 힘써달라고 보험업계에 당부했다.

또한 이 원장은 부동산 PF의 연착륙 등 금융시장 안정에 보험업계가 적극 힘써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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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주요 보험사 CEO와
올해 첫 번째 간담회 열어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한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에 힘써달라고 보험업계에 당부했다. 금융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보험개혁에 적극 나서야 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기라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12개 주요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보험회사 CEO 간담회'를 열고 "보험업권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냉엄한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보험회사 CEO와 같는 첫 간담회로, 지난해 간담회 이후 개선 결과를 전달하고 보험권 당면과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원장은 먼저 "보험업계가 소비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보험개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타 업권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실시한 종신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 판매관행은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하거나 고객에게 불리한 사항을 부실 안내하는 등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지난 5월 7일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보험개혁회의'를 발족했고 영업관행, 상품구조, 건전성 규제 등 업계 전반에 대한 복합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며 "개선방안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내부통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원장은 부동산 PF의 연착륙 등 금융시장 안정에 보험업계가 적극 힘써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그간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보험업계가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등 자본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던 것과 같이 금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에 있어서도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며 "금융당국도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조속히 실행하는 등 업계의 참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보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지속가능성장에도 관심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보험회사들이 혁신성장보다는 출혈경쟁에 몰두하는 등 미래 대비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소비자 후생을 제고할 수 있는 '질적혁신' 신사업 발굴과 해외진출 확대와 같은 '시장개척'을 통해 보험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험회사 CEO들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근본적인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면서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에 건설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 협조하겠다"며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IFRS17 안정화, 펫보험 활성화 등 제도적 지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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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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