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봉산 인근 안정적 수돗물 공급 위해 급수시설 개선

오는 10월까지 배수지 가압시설과 노후상수관 교체 추진
수봉산 주변 2800 세대에 안정적 인천하늘수 공급 기대

[서울경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봉산 주변 지역의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노후상수관 교체와 같은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수봉공원 배수지는 미추홀구 수봉산 주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을 담당하는 주요 시설물이다. 수봉산 최고점인 수봉공원 내에 설치돼, 수돗물이 부족하던 1987년부터 현재까지 37년간 인근지역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현재는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따른 배수지 체류시간 감소로 적정 사용량을 이미 넘어섰다. 게다가 수봉산 주변의 상수도관은 1980년대 매설돼 노후하고 녹지지역과 산 능선에 관로가 위치해 누수와 같은 수돗물 낭비 현상이 많아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6월부터 10월까지 사업비 약 15억8000만 원을 투입해 수봉산 주변 지역 노후 상수관과 수봉공원배수지 가압시설의 교체를 포함한 시설물 현대화를 추진한다.

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정수장에서 배수지까지 원활하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교체된 상수관로를 통해 수봉산 주변 지역(용현동, 숭의동, 도화동 일원) 약 2800세대 가정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돗물 공급체계 현대화로 정확한 수도 공급량과 사용량 측정이 가능해져 유수율 저조 원인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누수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 가능해 불필요한 수돗물 낭비 예방으로 상수도 경영관리 측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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