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비율 1위 용산구, 교육 격차 해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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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 격차 해소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다문화 가구 통계에 따르면 2019~2022년 용산구 다문화 가구 중 결혼이민자 비율은 약 22~23%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다문화 가구 중 결혼이민자 비율은 17~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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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 격차 해소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다문화 가구 통계에 따르면 2019~2022년 용산구 다문화 가구 중 결혼이민자 비율은 약 22~23%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다문화 가구 중 결혼이민자 비율은 17~18%다.
결혼 이주 여성 중 88.1%가 '자녀 양육이 어렵다'고 느낀다는 여성가족부 주관 조사 결과가 있었다. 자녀 양육에 있어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학습 지도 및 학업 관리'가 50.4%로 나타났다.
구는 다문화 가정 자녀별 맞춤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해 학습 격차를 줄인다.
대상은 지역 내 거주 중이며 초등생 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 25가구다. 경제적 취약 가정과 이주 배경 여성 가구를 우선해 이달 모집이 마무리됐다.
재원은 올해 3월 서울시 주관 '2024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 공모사업'으로 마련됐다. 구는 시비 보조금 5650만원을 확보했다. 사업 수행은 구립 갈월종합사회복지관이 맡았다.
사업 내용은 ▲자녀 인공지능(AI) 교육 ▲부모 교육 ▲부모-자녀 체육활동 ▲여름방학 문화 체험활동 등이다.
자녀 인공지능(AI) 교육은 전용 태블릿 PC를 활용한 수준별 학습이다. 학습 내용은 국어, 수학, 한자 등 전 과목이다. 주에 1차례 전문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1대1 자기주도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부모 교육은 매달 1회 진행된다. 자녀의 올바른 학습 관리를 위해 발달 과정별 적절한 학습 지도법을 알려준다. 공부 외에 부모로서 지녀야 할 양육 태도에 관한 교육도 준비됐다.
자녀의 건강한 발달과 가족 간 친밀감 향상을 위해 플라잉 요가도 매달 1회씩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방학에는 경제 환경으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물놀이 공원(워터파크)에 방문해 문화 체험활동을 한다.
구 관계자는 "자녀들의 학습 및 언어 수준 차이로 인해 일률적인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 한계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에는 71개 다양한 국가에서 2000여 가구가 다문화 가정을 이뤄 살고 있다"며 "다문화 가정 뿐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약자와 동행할 수 있도록 우리 이웃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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