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5.82%…적립금 110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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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첫 기금 적립금 1000조원을 돌파한 국민연금 기금이 올 초에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분기 말 기준 5.82%의 수익률, 61조원의 수익금을 올리며 총 1101조원의 기금 적립금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 및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해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일부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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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5.53% 수익…채권은 부진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해 사상 첫 기금 적립금 1000조원을 돌파한 국민연금 기금이 올 초에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분기 말 기준 5.82%의 수익률, 61조원의 수익금을 올리며 총 1101조원의 기금 적립금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 및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해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일부 제한했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이 13.4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국내주식 5.53%, 해외채권 4.48%, 국내채권 마이너스(-) 0.01%다. 연중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 대체투자 수익률은 4.11%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져 두 자릿수 운용수익률을 보였다.
연초 대비 국내 주식시장 상승률은 3.44%,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률은 8.32%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단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대체투자 자산의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연도 말에 연 1회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진다. 수익률에는 이자수익, 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 환산 이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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