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 태평성세 담은 ‘찬연’ 통해 경기아트센터 재단법인 20주년 ‘축하’
경기도무용단이 경기아트센터 재단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찬연(燦然)’을 선보인다. 재단법인 20주년 페스티벌 개막공연으로 펼쳐지는 ‘찬연’은 눈부시게 영광스럽다는 뜻을 상징적으로 담아 경기아트센터 20주년의 성과를 소개한다.
‘찬연’은 전통무용 레퍼토리에 서사구조를 결합해 스토리텔링화 한 공연이다. 서사구조에 전통무용을 배치해 레퍼토리 춤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게 하는데, 전통무용 레퍼토리의 고유성을 살리면서도 관람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더한 것이다.
대부분 조선시대의 복식으로 전승되는 전통무용의 구성과 맥락을 같이 해 한 편의 사극처럼 다양한 상황을 통해 춤의 정조가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임금의 태평성세 내용을 바탕으로 2막으로 구성됐다. 나라를 바로 잡아 백성이 태평한 시대를 맞이하는 가상의 상황을 구성하고, 어진 임금이 되기 위해 고뇌하는 어심과 백성이 태평한 상황을 보여준다.
특히 조선시대의 예악사상에 기반한 임금의 지혜로운 악무를 통한 치세를 표현하도록 전통무용 개별 춤을 의미있게 배치했다.
1막 ‘월대(月臺)에 서서 하늘의 소리를 담고’에선 훈령무, 무고, 태평무를 선보이고 2막 ‘민도(民度, 또는 민도(民道)에서 백성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다’에선 진쇠춤, 강강술래, 풍물굿 등을 펼쳐보인다.
공연은 임금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며, 소리꾼 이봉근이 서사자의 역할을 맡는다. 이봉근은 지난 202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젊은 명창이다. 독립영화 ‘소리꾼’으로 제28회 대한민국 문화 연예 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명창 이봉근이 펼치는 서사는 아니리로 풀어 다채로운 전통예술의 미학이 생동한다”며 “한바탕의 춤과 소리로 펼치는 대서사 ‘찬연’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사극의 정감을 만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침 짙은 안개…낮 기온 포근 [날씨]
- “인천 국회의원, 인천 현안 외면”…인천경실련 “정치권, 반성해야”
- 기다리다 지친 사장님들… 외국인 인력 도입 '하세월'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 “말 안 통하는 건 여전해요” 외국인 인력 필수지만… 불통 여전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 발생…"1세 미만 영아"
- 한동훈 “드디어 민주당도 탈원전 정책 잘못된 것 인정”
- '도심 불법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4명 구속영장 모두 기각
- 인천지역 등굣길 주의 ‘박치기 아저씨’ 출몰… 경찰 추적중
- 경기일보-고양연구원 ‘DC 건립, 합리적인 방안은?’…18일 토론회
- “시민이 가르치고 배우는 인천”…인천형 시민교수 102명 위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