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논란' 한강 괴물 조형물, 내주 철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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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한강공원에 설치된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이 내주 철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3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조형물 '괴물'을 다음주 중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고 박원순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그의 지시로 설치됐다.
결국 서울시는 여론을 인식하고 내주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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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한강공원에 설치된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이 내주 철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3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조형물 '괴물'을 다음주 중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2006년 1000만 관객이 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나온 괴물의 형상을 본떠 만들었다. 높이는 3m, 전체 길이는 10m가 넘는 거대한 조형물이다.
한강공원의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외형 때문에 흉물이라 불리며 논란이 계속돼왔다.
2014년 고 박원순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그의 지시로 설치됐다. 하지만 영화 개봉이 8년이 지난 시점에 설치 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데 든 비용은 1억8000만원이다.
결국 서울시는 여론을 인식하고 내주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영화사가 제3자가 인수하는 것을 거부해 다른 장소에 옮기지 않고 폐기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00년 후반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공공미술은 소수만이 감상·유통하던 미술을 누구나 감상하고 일상생활에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갖는다.
성공적인 공공미술은 도시재생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시민이 공감할 수 없는 작품이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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