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월급은 제자리”…1분기 근로자 실질임금 1.7% 감소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5. 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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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세가 임금 상승세를 뛰어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2년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명목임금은 작년 대비 2.9% 늘고, 실질임금은 0.2% 줄었다.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작년 1분기 377만5000원보다 6만4000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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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실질임금 월 6만5000원↓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명목임금은 작년 대비 2.9% 늘고, 실질임금은 0.2% 줄었다. ⓒ연합뉴스

물가 상승세가 임금 상승세를 뛰어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2년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명목임금은 작년 대비 2.9% 늘고, 실질임금은 0.2% 줄었다.

올해 1∼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42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명목임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3000원(1.3%) 늘었으나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3.0% 오르면서, 실질임금은 오히려 1.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작년 1분기 377만5000원보다 6만4000원 줄었다.

지난 4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1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8000명(1.0%) 늘었다. 3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던 지난 3월(18만4000명)보다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상용 근로자가 0.5%, 임시 일용근로자는 4.7%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9%), 건설업(1.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1%)에서 증가폭이 컸다.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에선 8000명 늘었는데, 제조업 내에서도 조선업 등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에서 1만3000명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1만9000명(1.6%)줄었고, 교육서비스업도 1만6000명(1.0%) 줄었다.

4월 중 신규채용 등 입직자는 95만4000명, 이직자는 8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 3.5% 줄었다. 채용이 주로 늘어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운수·창고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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