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강호’ 올림피아코스, 피오렌티나 꺾고 UECL 우승...그리스 구단 최초 유럽대항전 차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그리스를 대표하는 ‘명문’ 올림피아코스가 피오렌티나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거머쥔 첫 번째 그리스 구단으로 등극했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오팝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3-24시즌 UEC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유브 엘 카비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올림피아코스에 영광을 선사했다.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피아코스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코스타스 촐라키스가 장갑을 착용했다. 프란시스코 오르테가, 다비드 카르무, 파나기오티스 레초스, 로디네이가 수비를 맡았다. 비센테 이보라, 산티아고 헤세가 중원에서 합을 이뤘고, 2선에는 코스타스 포르투니스, 치키뉴, 대니얼 포댄스가 나왔다. 최전방에는 아유브 엘 카비가 버텼다.
빈센초 이탈리아노 감독이 이끄는 피오렌티나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피에트로 테라차노가 골문을 수호했다. 크리스티아노 비라기, 루카스 마르티네스 콰르타, 니콜라 밀렌코비치, 두두가 4백을 구성했다. 롤란도 만드라고라, 아르투르 멜루가 중심을 지탱했고, 크리스티안 쿠아메, 자코모 보나벤투라, 니콜라스 곤살레스가 2선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안드레아 벨로티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전반 4분 좌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간 올림피아코스는 포댄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피오렌티나는 벨로티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슈팅의 방향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9분 피오렌티나가 먼저 골문을 열었으나, 밀렌코비치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21분 벨로티의 패스를 받은 보나벤투라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촐라키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 올림피아코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포댄스의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으나, 테라차노 골키퍼 이를 잡아냈다. 전반 39분 피오렌티나가 측면을 활용하며 공격을 진행했고, 쿠아메와 곤살레스가 슈팅을 기록하며 위협을 가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다. 짧은 추가시간 동안 두 팀은 별다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그 누구도 골망을 흔들 지 못한 채 올림피아코스와 피오렌티나가 후반전을 준비했다.
후반 초반부터 두 팀이 적극적인 경합을 펼친 가운데, 후반 14분 피오렌티나가 벨로티를 대신해 음발라 은졸라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 피오렌티나가 올림피아코스 진영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창출한 후 쿠아메가 마무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촐라키스 골키퍼가 펄쩍 뛰면서 슈팅을 선방했다.
후반 32분 올림피아코스는 치키뉴를 빼고 안드레 오르타를 넣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35분 오르타의 프리킥을 이보라가 머리에 맞힌 공은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후반 37분 피오렌티나는 보나벤투라, 쿠아메를 불러들이고 안토닌 바라크, 조나단 이코네를 넣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더 당겼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동안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은 두 팀은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6분 스테반 요베티치가 좌측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테라차노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았다. 연장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두 팀은 연장 후반에 임했다. 연장 후반 5분 이코네의 슈팅을 촐라키스 골키퍼가 방어해 내며 올림피아코스가 무실점을 이어갔다. 연장 후반 11분 엘 카비가 머리로 피오렌티나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연장 후반 5분의 추가 시간이 나왔다. 다급해진 피오렌티나는 모든 선수가 올림피아코스 진영으로 올라가 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올림피아코스는 라인을 내리며 피오렌티나의 공세를 막았다. 결국 종료 휘슬이 불렸고, 올림피아코스가 2023-24시즌 UECL 우승팀이 됐다.
올림피아코스의 UECL 우승은 그리스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유럽 대항전 우승이다. 그리스의 수많은 강호가 유럽 대항전에서 고개를 숙였는데, 올림피아코스가 마침내 UECL 우승으로 결실을 이뤘다. 한편 지난 시즌 웨스트 햄과의 UECL 결승에서 패했던 피오렌티나는 2시즌 연속으로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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