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해병 2사단, 김포·강화·인천서 일손 부족 농가 7주간 지원
해병대 제2사단은 지난 4월 12일부터 최근까지 김포시와 인천시, 강화군 일대 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봄철 농번기 대민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민지원은 농번기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부대는 지자체와 협력, 사전 지원 농가들의 규모와 여건을 꼼꼼히 검토하며 꼭 필요한 농가에 대민지원이 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사단은 작전대비태세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일 평균 150여명의 장병들을 김포·강화·인천시 15개 권역의 독거어르신·영세·고립지역 농가에 투입해 파종·밭 작업, 모판 나르기, 못자리 설치 등을 지원했다.
특히, 고령 주민이 대다수인 볼음도·주문도 등 강화도 서측도서와 외부인 출입이 제한적인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 농가들을 우선 고려해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보탰다.
농가를 찾은 장병들은 농번기 작업 외에도 비닐하우스 철거, 과수 적과(솎아내기), 퇴비 운반, 환경정화 등을 병행, 바쁜 농번기철 주민들의 손과 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부대는 또, 자체 식사준비와 투입 장병들의 개인 건강상태 확인, 과거 사고사례 위주의 안전교육, 일일 현장 지휘관·안전팀 주관 위험예지 판단, 사고 발생시 보고 및 처리 절차 공지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가운데 대민지원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
강화도 하점면 주민 이윤희씨(59)는 “농번기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해병대 장병들 덕분에 큰 근심을 놓았다”며 “익숙하지 않은 농사일임에도 자기 일처럼 성실히 도와주는 해병대 장병들의 모습에 무척 든든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대민지원에 동참한 이대겸 병장은 “이번 대민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몸소 느끼게 됐다”며 “국민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앞장서는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단 관계자는 “31일 대민지원 종료 후에도 독거 어르신, 고립지역 및 누락 농가 등을 지속 파악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로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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