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휘집, NC 간다…2025시즌 1·3라운드 신인지명권과 트레이드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2024. 5. 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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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내야수 김휘집(22)을 품었다.

NC는 30일 "2025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 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고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이 때마다 "트레이드 불가"를 외쳤지만, 올 시즌 신인 내야수 고영우와 이재상 등이 빠르게 1군 무대에 정착하면서 내야 운용에 한층 숨통이 트이자 고민 끝에 NC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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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내야수 김휘집(22)을 품었다.

NC는 30일 “2025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 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고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휘집은 키움이 미래를 내다보고 육성한 우타 내야수다. 신일고 출신으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까지 트레이드 직전까지 통산 3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946타수 215안타), 22홈런, 12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51경기에서 타율 0.230, 5홈런, 25타점이다.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장타력까지 갖춘 오른손 내야수라 가치가 상당하다. 이에 NC는 지난 시즌 말부터 김휘집 영입에 공을 들였다. 키움은 이 때마다 “트레이드 불가”를 외쳤지만, 올 시즌 신인 내야수 고영우와 이재상 등이 빠르게 1군 무대에 정착하면서 내야 운용에 한층 숨통이 트이자 고민 끝에 NC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전화통화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휘집의 트레이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우리 입장에선 정말 필요한 선수였다”면서도 “NC에서 정말 강력하게 원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미래자원을 확보해 더 강팀을 만드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 단장은 이날 오전 김휘집과 만나 “NC가 그만큼 자신이 있으니 강력하게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루수 박민우, 3루수 서호철, 유격수 김주원 등 강력한 내야진을 보유한 NC로선 김휘집의 합류에 따라 더욱 탄력적으로 내야진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현장에서 내야 보강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했다. 김휘집이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걸리는 부분도 없다.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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