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글로벌 R&D 투자 확대… "전체 R&D 투자의 6~7% 책정"

이종현 기자 2024. 5. 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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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글로벌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체 R&D 투자의 6~7% 수준으로 책정된다.

글로벌 R&D 투자액은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조8000억원 규모로 크게 늘었다.

올해 글로벌 R&D 투자액은 1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내년에도 전체 R&D 투자액의 6~7%를 글로벌 R&D에 배정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전체 R&D 투자액이 30조원 규모라면 글로벌 R&D 투자액은 1조8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규모를 유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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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회의 개최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도 내년부터 운영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작년 11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R&D 혁신방안 및 글로벌 R&D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내년도 글로벌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체 R&D 투자의 6~7% 수준으로 책정된다. 글로벌 R&D 투자액은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조8000억원 규모로 크게 늘었다. 이런 투자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한다는 이야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글로벌 특위) 제2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특위는 글로벌 R&D 정책과 사업의 종합·조정, 글로벌 R&D 전략 고도화, 체계적인 사업 관리 등을 맡는 범부처 컨트롤타워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R&D 추진전략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 선정,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글로벌 R&D 추진전략은 작년 11월 27일 22개 세부 이행 과제가 결정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는 올해 5월까지 22개 과제 중 4개 과제를 마무리했고, 18개 과제도 계속해서 추진 중이다. 올해 글로벌 R&D 투자액은 1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내년에도 전체 R&D 투자액의 6~7%를 글로벌 R&D에 배정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전체 R&D 투자액이 30조원 규모라면 글로벌 R&D 투자액은 1조8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규모를 유지하는 셈이다.

글로벌 R&D 협력을 위해 구축된 해외센터를 재정비한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도 내년부터 운영된다. 그동안은 부처별, 권역별로 소규모 해외센터가 분산돼 있었는데, 앞으로는 전략거점센터가 이들을 흡수해 국가 차원의 글로벌 R&D 지원에 힘을 싣게 된다. 전략거점센터는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을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미국 동부와 서부, 서유럽에 센터를 둘 계획이고, 산업부는 미주권과 유럽권에 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별적·소규모로 진행했던 글로벌 R&D 사업의 틀을 바꿔서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범부처 수요조사를 통해 21건의 제안서를 접수했고, 서면 평가를 통해 10건을 선별해 대면 평가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종 프로젝트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10개 내외의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이나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도 추가로 마련했다. 태양광, 풍력, 전력망 분야의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통해 각 분야의 해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오늘 논의하는 정책들을 통해 글로벌 R&D를 위한 추진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 연구자들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과 정책을 통해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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