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이열치열' 매운맛으로 여름철 입맛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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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부터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식·식품업계가 매운맛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특히 첫 입부터 얼얼한 마조유가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끝까지 맛있는 매콤함을 선사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이열치열의 일환으로 매운맛을 통해 더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매운맛 식품을 통해 더위로 지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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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부터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식·식품업계가 매운맛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3개월(6~8월)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매운 음식은 혈액 순환을 촉진 시키고 열과 땀을 내는데 도움을 줘 여름철 음식으로 제격이다. 업계는 화끈한 매운맛부터 맵초보(매운맛 초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맵달한 맛(맵고 단맛)까지 각양각색의 매운맛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치킨·버거 브랜드 KFC는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 불닭소스와 손잡고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을 출시했다. KFC가 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은 △삼양 불닭소스(스틱형) △핫크리스피통다리 △에그타르트 △프렌치프라이M △스프라이트 기본 구성에 △칠리 징거 통다리와 △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가 각각 더해진 특별 메뉴다.
'칠리 징거 통다리'와 '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는 매운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KFC의 특제 파이어 칠리소스로 매콤한 맛을 살려 선보인 제품이다. 불닭 칠리 슈퍼박스는 더욱 풍성한 구성에 불닭소스 특유의 맛있는 매운맛까지 즐길 수 있다. 불닭소스는 양 조절이 편리한 스틱형으로 별도 제공돼 취향에 따라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화끈한 매콤함을 살린 '백설 숯불 불닭맛 후랑크'를 출시했다. 백설의 스테디셀러 '숯불 갈비맛 후랑크' 후속 제품으로 특제 매콤불맛소스로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숯불향까지 더해 풍미를 높였다.
아워홈은 칼칼한 매운맛의 '아워홈 포차 빨간꼬치어묵 화끈하게 매운맛'을 내놓았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빨간 어묵과 고추장·마늘·베트남 고춧가루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소스를 더해 화끈하게 매운맛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은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 맛'과 '페양구 야끼소바 오리지널' 2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특히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 맛'은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으로 매운 맛을 지표로 나타낸 스코빌 지수가 약 51만 SHU에 달한다. 악마의 매운맛으로 유명한 하바네로 고추보다도 약 1.5배 높은 수치다. 신길동 매운 짬뽕의 19배, 핵불닭볶음면에 비해서는 약 59배 높다.
하림은 중국 '쓰부' 레시피를 토대로 얼얼하게 매운 사천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다.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고소하고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첫 입부터 얼얼한 마조유가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끝까지 맛있는 매콤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은하게 볶아낸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으로 깔끔한 풍미를 더했다.
7번가피자는 매콤함과 달콤함의 조화로 맵단(매운맛+단맛)의 맛을 완성한 '레드핫그릴치킨 피자'를 선보였다. 매콤한 스파이시 그릴 치킨을 비롯해 달콤한 옥수수, 고구마빠스, 토마토 등 화려한 토핑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리라차 소스가 더해져 더욱 중독적이고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이열치열의 일환으로 매운맛을 통해 더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매운맛 식품을 통해 더위로 지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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