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서 동반자로' 충북·전북,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협력

이도근 기자 2024. 5. 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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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에서 경쟁하고 있는 충북도와 전북도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는 30일 충북도청 여는마당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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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역 협력' 업무협약
공동 프로젝트 추진 나서
김영환(오른쪽) 충북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가 30일 충북도청 여는마당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대한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정부의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에서 경쟁하고 있는 충북도와 전북도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는 30일 충북도청 여는마당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는 바이오 분야 기술 우위 선점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합동 TF를 구성·운영하는 등 특화단지 지정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도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장·단기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바이오 초광역협력 협의체'를 구성, 정기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협력 과제 공동발굴 추진하는 한편, 바이오 소재·장비·인력양성 인프라 공동 활용 등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부가 다음달 특화단지 선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치열한 유치전 속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 도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이다.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2개 분야로 추진되는 이번 공모에는 충북과 전북을 비롯해 대전, 인천, 경기, 강원 등 11개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과 인허가 신속 처리는 물론 정부 R&D(연구개발) 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기업유치에 크게 도움이 된다.

오송을 중심으로 수도권-강원권-대전권-호남권-영남권을 아우르는 '오송-STAR 플랫폼'을 기획한 도는 권역별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를 위해 전북과의 협력을 추진했다.

오송에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국가생명과학단지가 위치한 충북은 260여 개의 산·학·연·병·관이 집적돼 첨단바이오의약품 등 제품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서 제품화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 탄탄한 그린바이오 기반을 바탕으로 바이오 소재 DB와 비임상 분야 연구기관, 상급병원 2곳이 위치해 뛰어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레드바이오로의 확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이런 양 도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국내 최대 첨단바이오 의약품 창업 생태계 조성과 동시에 기업의 성장 동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특히 오송은 K-바이오스퀘어와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을 추진하는 등 국제 바이오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협약이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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