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늘 미움과 오해받아, 내가 비정상이란 건가" [금쪽상담소]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구혜선이 마음 속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구혜선이 방문한다. 가수, 작가, 감독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하며 '프로 N잡러'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낸 구혜선은 2020년 이혼 소식에 이어, 학업에 열중한 근황과 함께 수석 졸업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구혜선은 '반려동물과의 이별, 받아들이기 어려워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구혜선은 2년 전 떠나보낸 반려견 감자와의 이별에 여전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펫로스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고, 구혜선은 "녹화 전날까지만 해도 반려견을 잃은 슬픔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소중한 사람들과 슬픔을 나눌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 인간관계에서도 많은 만남과 이별이 있었을 텐데 왜 유독 반려견과의 이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짚어낸다. 이에 구혜선은 "슬픔을 나눌 친구가 없다" "인간관계는 무조건 1:1이다" 등 평소 인간관계 방식을 고백해 상담소 가족들을 놀라게 한다.
구혜선은 인터뷰 영상에서 "친구란 비밀을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친구 관계에서 믿음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한다. 이어 "친구와 고민을 나누기 전에 너무 많이 생각하고 얘기를 꺼낸다" "해결이 되고 난 다음에 얘기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낸다. 이에 오 박사는 "친구란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의 슬픔을 말하지 않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을 잘 신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구혜선이 정작 타인을 신뢰하지 않는 모순을 짚어낸다.
구혜선은 인간관계를 1:1로만 맺는 것에 대해 "모두가 입을 모아서 이 사람이 나쁘다고 하는 게 너무 불편하다"며 다수 모임을 꺼리는 이유를 말한다. 이에 오 박사는 "여러 사람이 모여 뒷담화를 하는 경험이 많았던 것 같다, '누가 그러던데 네가 그렇대'라고 얘기를 들은 적도 많았을 것 같다"고 추측한다.
이에 구혜선은 오해받은 적이 많았다며 "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해 엉뚱한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너 알고 보니 정상이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그렇다면 비정상이었다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차원 캐릭터에 대한 오해의 고충을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프로 N잡러인 구혜선이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게 된 이유를 질문, 이에 구혜선은 "배우였을 때 늘 미움과 오해를 받아서 다른 일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오후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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