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FC 유연수 하반신마비 음주 사고' 30대, 징역 4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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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유연수 선수에게 치명적 부상을 입힌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30대가 항소심에서도 형이 유지됐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 오창훈 부장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30대)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검찰과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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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유연수 선수에게 치명적 부상을 입힌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30대가 항소심에서도 형이 유지됐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 오창훈 부장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30대)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검찰과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심에서 A씨와 피해자 간 합의가 이뤄졌으나 피해 결과가 너무 중한 점 등을 토대로 1심 형량인 징역 4년을 인용했다.
A씨는 지난 1월25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검찰과 A씨 모두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0월18일 오전 5시40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의 측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FC 소속 주전 골키퍼 유연수·임준섭·김동준, 트레이너, 대리운전 기사 등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전도됐다. 사고로 크게 다친 유 선수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진단 결과 전신 87%에 달하는 장애, 회복 기간을 정할 수 없는 정도의 하반신 마비 등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유 선수는 1년간 재활 치료에 힘을 쏟았으나 결국 지난해 11월 은퇴했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7%로 면허 취소(0.08%) 수준을 넘었다. 그는 제한 속도도 초과해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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