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②] 고국진 PD “뉴진스 근정전 무대, 사신 같더라”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5. 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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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어도어
‘코리아 온 스테이지’를 연출한 고국진 PD가 뉴진스의 근정전 무대를 극찬했다.

지난 21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앞 특설무대에서 KBS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코리아 온 스테이지-뉴 제너레이션(이하 코리아 온 스테이지)이 개최됐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유산을 주인공으로 하는 최초의 공연이다. 지난 2022년 청와대, 2023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는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해 대한민국의 법궁 경복궁에서 펼쳐졌다. 뉴진스 다니엘이 단독 MC를 맡아 활약했다.

특히 이번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뉴진스를 비롯해 김소현 손준호과 뮤지컬 ‘명성황후’ 팀, 정성화와 뮤지컬 ‘영웅’ 팀, 송가인, 장민호, 효린, 최유리, 프로미스나인, ATBO, 올아워즈, 딥앤댑까지 각 장르 대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특히 뉴진스는 K팝 걸그룹 최초로 근정전에서 ‘쿨 위드 유(Cool With You)’ 스페셜 스테이지를 펼치기도 했다. 근정전은 조선시대 국가의 중대한 의식을 거행하던 궁궐 건물이자 현재 국보로 지정된 중요 국가유산이다. 근정전 일대에서 대중 공연이 펼쳐진 건 1954년 경복궁 개방 이후로도 드문 일이다.

뉴진스는 특수 제작한 단삼 저고리와 스란치마, 대란치마를 재해석한 디자인의 한복 의상과 버선 스타일의 신발, 여신 느낌의 머리 장식 등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한복과 근정전의 밤 풍경을 밝히는 환상적인 퍼포먼스 연출로 감탄을 자아냈다.

뉴진스 근정전 무대. 사진|KBS, 어도어
이에 고국진 PD는 “뉴진스가 이번 무대를 위해 한복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의상도 직접 제작해서 무대를 했다. 국가유산청에서 한국을 알리는 상징성 있는 무대라 특별 허가를 내줬고 저희도 KBS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찍고 싶더라”며 “정말 욕심이 나서 뮤직비디오팀을 섭외해서 조명 편집 등 힘을 줬다. 사실 개런티가 많지 않은데 아마도 뉴진스 의상 제작비가 더 들었을 거다. 그런데 근정전 무대를 위해서 뉴진스가 한복 의상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줬다. 근정전 무대부터 흥례문 메인 무대까지 2가지 버전을 제작해왔는데, 버선 디테일도 그렇고 정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 근정전 무대는 사전 녹화로 진행됐는데, 그날 비가 왔다. 다행히 녹화 전에 비가 그쳤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서 엄청 추웠다. 뉴진스 멤버들이 정말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줬다. 바람에 한복이 흩날리면서 한복 선이 너무 아름답게 나왔다. 뉴진스 쪽에서 머리 장식까지 정말 디테일하게 준비를 해줘서 그냥 찍으면 그림이 됐다. 모든 것이 놀랍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뉴진스가 무대에 올라왔는데 사신(四神) 같더라. 근정전을 지키는 사신 조각상이 있는데 마치 그 사신들 같았다. 다리 부상으로 불참한 혜인이도 같이 무대를 섰으면 좋았을 텐데...저희가 티저 영상을 뉴진스 쪽에 공유했는데, 이를 멤버들과 같이 본 혜인이도 무대에 서지 못해 안타까워했다고 하더라”며 “어린 친구들인데 이번에 많이 배웠다. 공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고 열심히 해줘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에 참여한 가수들. 사진|각 소속사
뿐만 아니라 고 PD는 “뉴진스 뿐만 아니라 다들 정말 열정적으로 함께 해줬다. 장민호도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 안무 영상을 여러 개 보내왔다. 의상도 고종황제 같은 느낌으로 준비해 왔더라. 송가인도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나와서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줬다”며 “뮤지컬 ‘명성황후’ 팀도 올해가 30주년인데, 경복궁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고 들었다. 뮤지컬 ‘영웅’ 팀도 그렇고 다들 정말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 효린도 안무를 열명씩 데려왔더라. 저희도 카메라 효과 등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딥앤댑도 이번 무대를 위해 편곡도 하고 마지막에 경복궁을 바라보며 날개짓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국가유산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준비해왔다. 출연자들도 언제 경복궁에서 해보겠나. 의미있는 공연이니까 다들 자발적으로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 섭외 스트레스도 없었다. 그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다른 제작진에게 들으니까 다들 리허설 끝내고 근정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줄서서 대기했다더라”는 에피소드와 함께 참여해 준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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