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의대 증원' 내년도 대입 전형 발표...입시 변수는?

YTN 2024. 5. 30. 12: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이 발표됐습니다.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 입시 변수가 많아 보이는데요. 관련 내용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제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이 발표가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셨을 때 어떤 부분이 많이 변화된 것 같습니까?

[이만기]

이번 발표에 가장 중요한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한 가지는 의과대학 정원이 늘었다는 것, 특히 지역 인재가 늘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전공 자율 선택제라고 해서 수험생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 전공을 택하는 것이 아니고 대학에 들어가서 1년 공부한 다음에 전공을 택하는 그 두 개의 제도가 이번에 확정 발표가 됐습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으로 이번 발표 내용을 알아보기 전에 의사단체와 정부 간의 갈등이 좀 있지 않았습니까? 이게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사실 2심에서는 정부의 손을 들어줬지만 3심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 3심에서 만약에 지금과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될 경우 이렇게 발표된 입학전형 달라질 수도 있습니까?

[이만기]

그건 사법부의 판단이 있어야 되겠습니다마는 사실 저희들이 볼 때는 이미 이렇게 발표가 됐기 때문에 아마도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만약의 경우에 대법원 판결로 뒤집힌다 하더라도 사실 그것은 모든 수험생에게 똑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법적인 문제에 신경쓰기보다는 오히려 공부하는 데 신경쓰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관심 순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대 증원 전형 중에서 지역인재라는 게 있습니다.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에는 지금 정원 60% 이상이 지역인재로 선발이 된다고요?

[이만기]

지금은 40%고 앞으로 60% 이상 뽑으라는 것인데 2023년부터 의과대학 같은 경우에, 의학학 계열 같은 경우에 의무화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수험생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매력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이번에 보면 1900명 정도가 늘었기 때문에 아마 지역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아요.

[이만기]

본인들이 혜택이 안 되면 역차별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특히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경기도 지역이 낙후된 곳도 많고 그런데 수도권에는 그런 혜택을 못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보면 경기도나 수도권 학생들 입장에서는 역차별인 것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또 할 수 없이 해야 하는 그런 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태에서는 어쨌든 지역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조금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그래서 지역 유학이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다고요?

[이만기]

몇 년 전부터 시작이 됐죠. 특히 그것이 와장창 가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대체로 시작이 돼서 올해 중3, 그러니까 2028학년도 입시부터는 중학교도 지역에서 나와야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미 지방 이주는 시작이 됐다. 그런데 그것이 생각처럼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미 이주는 시작이 됐다라고 보고 있고요. 일단 지금 현재 법적으로는 고등학교는 그 지역 내에서, 중학교는 수도권 지역 이외에서 나오면 됩니다.

[앵커]

지금 지역인재전형이 늘어난 취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지역에서 공부를 마친 다음에 그 지역을 떠나면 그만 아닙니까?

[이만기]

지금은 그렇죠. 지금은 떠나면 그만이기 때문에 혹자들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지역인재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간 수험생들은 일정 부분 그 지역에서 근무하게 하는, 일종의 의무복무제도를 가지라는 것이 혹자들은 주장하고 있는데 그게 실현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지금은 없지만 나중에 추가될 수도 있는.

[이만기]

지금은 없습니다. 아마 이 문제가 심각해지고 그러면 아마 정부가 또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의대 증원 때문에 입시 커트라인이 좀 낮아질 수도 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많이 낮아집니까? 어떻습니까?

[이만기]

그렇게 예상들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원수가 늘어나니까 그렇게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 수시와 정시로 나눠볼 때 수시모집은 내신이 중시가 되고 있고 논술이 있는데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 가지고 가는데요. 정시모집 인원은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139명 정도 늘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정시모집의 수능 점수의 하락은 클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수시모집의 교과전형인 경우에 내신 등급은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보통 저희들이 볼 때 내신등급은 0.2에서 0.4등급 정도, 수능 백분율 1 정도 내려올 것 같은데 실제로 가봐야 아는 것이죠.

[앵커]

예상만큼 많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이만기]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예상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또 N수생들이 몰려오고 그렇게 보다 보면 예상보다는 떨어질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어떤 대학의 경우는 지역인재전형이 일반인재전형보다 점수가 높을 수도 있다. 예년의 경우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의대 증원 때문에 사실 이공계나 자연계 이쪽에 인재양성이 더 어려워질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이만기]

맞는 얘기죠. 왜냐하면 이공계를 안 가고 의학계열로 빠진다면 이공계에 우선 인재가 안 갈 것 아닙니까? 결국에는 이공계가 약간 떨어지게 되고 의대 쪽으로 몰리게 되면 의대 쏠림 현상 때문에 전반적인 사회 구조나 산업 구조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의대 증원 때문에 N수생이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반수생 또는 30대 직장인들까지도 다시 수능을 보는 이런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만기]

그러한 경향이 이번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이미 있어 왔어요. 그러니까 저희 주위에도 나이 먹은 사람도 카이스트나 서울공대 졸업하고 다시 의전원 가서 의사 선생님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이 특별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쨌든 의대 쪽으로 쏠림이 있다는 것은 인재의 보편화가 안 되는 얘기니까 우려할 부분인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저희가 자율전공 확대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도 큰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어느 정도 확대가 됩니까?

[이만기]

한 3만여 명 이상 늘어나거든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원래 정확하게 전공자율 선택제라고 하는 건데 들어갈 때는 전공 없이 들어가서 들어가고 전공을 택하는 건데 이것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죠. 그러다 보니까 커트라인에 영향을 주게 되고 선호도에 영향을 주게 돼서 아마 올해 입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게 자율전공제도 유형이 나뉜다고 알고 있습니다. 완전 자율이 있고 그리고 계열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게 있다고 들었는데 설명을 해 주시죠.

[이만기]

그렇습니다. 전공자율 선택제는 첫째가 유형1이 있습니다. 유형1은 모든 대학의 과를 본인이 다 고를 수 있는. 다만 사범대학이나 정부가 정원을 관리하는 의과대학 같은 경우는 제외하고.

[앵커]

의대, 사범대만 제외하고 다 갈 수 있는 겁니까?

[이만기]

갈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유형2는 단과대학이나 계열 내에서만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선택의 폭이 좁은 것 같죠. 이 두 가지를 병행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자율 선발을 확대하게 되면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세요?

[이만기]

유형1과 유형2가 다를 거예요. 유형1 같은 경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꽤 올라갈 겁니다. 그래서 그쪽은 모집 단위가 광역화가 된다 하더라도 성적이 올라갈 수 있고, 유형2를 하는 과 같은 경우에는 단과대학이나 계열 내에서만 골라야 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으니까 좀 성적이 머물러 있거나 하락할 수 있는. 그런데 중요한 얘기는 인원수가 많아지는 거거든요. 많아지면 꼬리가 늘어지기 때문에 합격선은 내려올 수밖에 없는 상황은 분명합니다.

[앵커]

그전에도 일부 인원을 이렇게 자율 전공으로 뽑는 제도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도 1학년 때 자율전공을 한 다음에 2학년 올라갈 때 특정 학과를 고르게 되는데 인기 학과에 몰리는 현상이 생겼거든요.

[이만기]

그렇습니다.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 집 아이가 그런 계열로 들어가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정확히 아는데, 대부분 자율 전공학부 나온 친구들이 문과 학생들은 거의 다 경영학과로, 이과 친구들은 거의 다 컴퓨터공학과로 가는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런 상황이 아마 이번에 이어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인기 학과에 집중되게 되면 비인기 학과는 좀 더 낙후되는 그런 현상이 심해지지 않을까요?

[이만기]

그게 전공자율 선택제의 가장 큰 우려할 만한 점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비인기 학과, 비선호 학과의 몰락을 가져와서 학과에 편중이 생기게 되면 학문적인 불균형이 이루어지게 되는, 그게 가장 우려할 만한 점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6월 모의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6월 4일인가요? 다음 주 화요일로 기억을 하는데 N수생 응시자, 역대 최다라고 들었습니다.

[이만기]

작년보다는 좀 줄기는 했는데 그동안 연도별로 졸업생 숫자에 비교해보면 최대 인원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한 8만 8000명 정도 응시를 했으니까. 그러니까 아마 이것이 의대의 영향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는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6월 모의고사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학생들한테 어떻게 준비하라고 조언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만기]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니까 미리 준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마음가짐부터 이것이 수능이다라고 생각하고 1분 1초도 아끼지 말고 공부하는 것이고, 아마도 지난해 수능보다는 조금 쉽게 나올 것은 같지만 그래도 결과는 모르는 거니까 최대한으로 시간을 아껴서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그러면 2025학년도 입시 전략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실 말씀이 있다면요?

[이만기]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논술이 강한지, 내신이 강한지 아니면 수능이 강한지에 따라서 자신의 강점을 가지고 전형을 선택해서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6, 7, 8, 9, 10 남았기 때문에 건강 유의하시면서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참 말이 많았던 2025학년도 대학 입시 전형이 발표가 됐는데요. 관련 내용들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