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대투수 보고 꿈 키운 덕수고 ‘우완 에이스’ “155km/h·청대 도전, 1R 지명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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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대투수' 양현종을 보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이가 있다.
바로 올해 덕수고등학교 우완 에이스인 투수 김태형이다.
김태형은 어린 시절 KIA 타이거즈를 보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태형은 "어릴 때 전라도에 살았는데 KIA 타이거즈 야구를 보고 멋있어 보여서 동네 야구부터 시작했다. 양현종 선배님을 가장 좋아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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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대투수’ 양현종을 보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이가 있다. 바로 올해 덕수고등학교 우완 에이스인 투수 김태형이다.
김태형은 5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대구상원고등학교와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태형은 1회 초 2사 뒤 상대 중심 타자 함수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여동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김태형은 2회 초 선두타자 정구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실패로 한숨을 돌렸다. 3회 초에도 1사 뒤 사구를 내줬지만, 김태형은 1회 때 2루타를 맞았던 함수호를 상대로 이번엔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덕수고는 3회 말 선두타자 배승수의 좌월 2루타와 박준수의 우익수 뜬공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오시후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추가 득점도 만들었다.
김태형은 4회 초 2사 뒤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해 다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태형은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김태형은 5회 초 수비를 앞두고 ‘좌완 에이스’ 정현우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덕수고는 5회 말 추가 2득점과 함께 정현우의 5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4대 0 승리를 확정했다. 덕수고는 7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수훈상을 수상한 김태형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팀 우승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더 많은 공을 던지고 싶었는데 흔들린 탓에 (정)현우가 뒤에 등판해 잘 막아줬다. 이마트배 우승 뒤 다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잘 준비한 결과인 듯싶다. 남은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태형은 150km/h 강속구에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정통파 우완 자원이다. 김태형은 “올해 비공식 경기에선 최고 구속 152km/h가 나왔다. 두 가지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마운드 위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공을 던질 수 있는 멘탈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면에서 위기 상황에서도 좋은 표정으로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는 KT WIZ 박영현 선수가 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형은 어린 시절 KIA 타이거즈를 보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태형은 “어릴 때 전라도에 살았는데 KIA 타이거즈 야구를 보고 멋있어 보여서 동네 야구부터 시작했다. 양현종 선배님을 가장 좋아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태형은 올해 공식경기 12경기(38이닝)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 0.47 52탈삼진 10사사구 WHIP 0.66으로 빼어난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만약 1라운드에서 전체 5번째 지명권을 보유한 KIA가 김태형을 선택한다면 어린 시절 응원했던 팀에 입단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
김태형은 “최대한 높은 순번으로 프로팀에 입단하고 싶다. 1라운드 안으로 뽑히는 게 목표다. 물론 어떤 팀이든 뽑아주신다면 감사할 뿐이다(웃음). 남은 시즌 부상 없이 구속을 155km/h까지 끌어올리고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목표다. 또 남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한 번 더 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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