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반전' 친정 복귀한 전북의 '단버지' 페트레스쿠가 일냈다...클루지 유럽대항전 진출 쾌거
박윤서 2024. 5. 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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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에서 조국 루마니아로 무대를 옮긴 단 페트레스쿠가 역사를 썼다.
CFR 1907 클루지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가 I(루마니아 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단 페트레스쿠가 클루지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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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전북 현대에서 조국 루마니아로 무대를 옮긴 단 페트레스쿠가 역사를 썼다.
CFR 1907 클루지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가 I(루마니아 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단 페트레스쿠가 클루지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페트레스쿠는 지난 2017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로 클루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페트레스쿠는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동유럽 루마니아 출신인 그는 클루지(루마니아)를 비롯해 카이세리스포르(튀르키예), 구이저우(중국), 알 나스르(UAE), 장쑤 쑤닝(중국),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 등에서 감독으로 활약한 끝에 지난해 6월 K리그1 전북현대의 7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다만 전북현대에 지휘봉을 잡고는 연일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K리그 전통의 명가 전북현대의 사령탑임에도 K리그1 4위, 하나은행 FA컵 준우승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올 시즌엔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023/24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은 것도 모자라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침울한 기록으로 지난달 전북현대에 결별 통보를 받았다.
이후 조국 루마니아로 복귀한 페트레스쿠는 전북 시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과거 선수 시절 게오르게 하지 등과 루마니아 국가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끈 탓인지 페르레스쿠를 향한 선수단에 신뢰가 돋보였다.
이에 힘입어 페트레스쿠는 곧장 자신의 지도력을 인정받을 법한 업적을 세웠다. 최종 2위까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출전 자격이 주워지는 루마니아 리그에서 막판 전승 행진으로 구단을 2위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이로 따라 클루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에 직행 자격을 얻었다.
클루지 공식 SNS는 해당 사실을 자축하며 페트레스쿠 감독에 대한 감사를 담은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클루지 팬들은 "그를 루마니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불러야 해", "그는 최고의 지도자야", "루마니아의 진정한 챔피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루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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