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들은 김휘집을 2023년에도 원했다…영웅들은 최강야구가 낳은 기대주와 이 선수가 있다[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공룡들은 김휘집을 2023년에도 원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30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가 내야수 김휘집을 데려오면서, 키움에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NC는 올 시즌에 올인하고, 키움은 미래를 도모하는 거래다.
우선 NC는 최근 6연패다. 6연패 과정을 보면 찬스에서 적시에 한 방이 안 터진다.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을 제외하면 장타자가 없기도 하지만, 찬스에서 정확한 타격을 하는 타자들도 일제히 슬럼프 기미를 보인다.
김휘집은 펀치력이 있는 멀티 내야수다. 클러치 능력도 있다. 당장 NC 공격력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키움 고형욱 단장은 트레이드 후 전화통화서 “NC가 작년에도 김휘집을 달라고 했다. 관심이 많았다”라고 했다.
NC는 김휘집을 현재와 미래의 내야 주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단, 장기적으로 포지션 정리는 필요하다. 현재 NC는 2루 박민우, 유격수 김주원, 3루수 서호철 체제가 확고하다. 김휘집은 이 세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다. 박민우, 김주원, 서호철과 지명타자와 수비를 번갈아 맡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그렇게 되면 손아섭이 우익수로 나가는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단, 김휘집은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타격에 비해 수비가 약간 불안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 부분들은 NC가 긴 호흡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NC는 2025년 1라운드와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줄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봤다.
키움은 확실히 미래를 그린다. 물론 올 시즌을 포기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다. 키움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김휘집이 보던 유격수와 3루수에는 이미 많은 선수가 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맹활약하다 키움 입단 후 기대이상의 공수 맹활약을 펼치는 고영우가 있다.
전문 유격수이면서 고졸 신인인 이재상도 있다. 이재상은 시즌 초반 곧 잘하다 최근 부상 중이었다. 몸 상태를 회복해서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1군에 합류했다. 구단 내부적으로 이재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
이밖에 2루와 3루를 오가는 송성문도 올 시즌 좋은 모습이다. 베테랑 최주환과 이원석도 있다. 김휘집이 아깝긴 하지만, 당장의 현실과 미래 모두 흔들리는 건 아니다. 결정적으로 NC의 1라운드와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매우 소중하게 사용할 전망이다. 키움은 이미 1~2년 전부터 지명권 트레이드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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