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방 유학' 어디로 가야 유리할까..전남대 지역인재로 80%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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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역거점대를 중심으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면서 지역인재전형이 올해 입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상위권대 이공계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해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은 전년 대비 888명 증가한 19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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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역거점대를 중심으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면서 지역인재전형이 올해 입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상위권대 이공계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해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은 전년 대비 888명 증가한 1913명이다. 전체 의대 모집인원 4610명(차의과대 제외) 중 41.5%에 해당되는 규모다. 지난해 32.9%에서 8.6%포인트(P)나 높아졌다.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하는 대학들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평균 59.7%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의대를 위주로 증원하면서 지역인재를 6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전남대학교가 지역인재 모집 비율이 78.8%(130명)로 가장 높고 △경상대 72.5%(103명) △부산대 69.3%(113명) △동아대 68.6%(70명) △건양대 66.7%(68명) △조선대 65.8%(100명) △원광대 65%(102명) △전북대 64.9%(111명) △대구가톨릭대 63.4%(52명) △순천향대 62.3%(96명) △동국대 61.3%(76명) △을지대 61.3%(65명) △경북대 60.5%(95명) △강원대 60.4%(55명) △충북대 60.3%(76명) △영남대 60.2%(62명) △건국대 60%(66명) △울산대 60%(6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비율이 낮은 대학은 △한림대 21.2%(22명) △연세대학교미래캠퍼스 28.8%(30명) △가톨릭관동대 34.8%(40명) △제주대 48.6%(35명) △인제대 52.9%(55명) △계명대 57.6%(72명) △고신대 58.3%(60명) △충남대 58.9%(93명) 등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강원 지역은 입학자원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지역인재전형을 채우기 위해 (입학 기준을) 무조건 낮추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지역인재전형 중 수시 모집은 1549명(81%), 정시 모집은 364명(19%)으로 수시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시 중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078명(56.4%), 학생부종합전형이 449명(23.5%)을 뽑는다. 전년 대비 각각 504명, 238명의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대학은 △전남대(106명) △전북대(74명) △조선대(72명) △건양대(68명) △을지대(65명) 등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순천향대(60명) △경북대(58명) △원광대(54명) △부산대(35명) △울산대(33명) 등의 순으로 모집 인원이 많았다. 논술을 보는 대학은 부산대(22명) 한 곳이다.
다만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최저등급을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부분 학교들이 수시 최저 기준을 유지했고 일부가 완화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각 대학교가 홈페이지에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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