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실외 흡연구역 규정 마련…중국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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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가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실외 흡연장소 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9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기준은 상하이시의 담배 통제·관리 경험과 외국의 사례 등을 참고해 마련됐으며 실외 흡연장소의 위치·시설·표시·건강 관련 주의문구 등에 대한 규정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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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상하이시가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실외 흡연장소 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9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전날 제37회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옥외흡연소 설치·관리 요건'을 발표했다. 해당 규정은 오는 9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된다.
해당 기준은 상하이시의 담배 통제·관리 경험과 외국의 사례 등을 참고해 마련됐으며 실외 흡연장소의 위치·시설·표시·건강 관련 주의문구 등에 대한 규정이 담겼다.
또 실외 흡연장소에 대한 일상적인 점검 및 유지 관리를 위한 요구사항 등을 명확히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기준은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실외 흡연장소의 표준 규범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은 각 지방별로 조례를 정해 금연장소를 규정하고 있는데 베이징의 경우 실외에 대해서는 학교나 문화재 보호시설, 체육시설, 병원 등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 밖의 공공장소 등을 흡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돼있다.
상하이의 경우 이 같은 실외 흡연구역 지정에 대한 규정을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가 표준을 제안한 가운데 상하이시 소방구조대·흡연통제협회·환경감시센터·푸단대·퉁지대 등이 초안 마련에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지하철이나 공원, 체육시설 등 인파가 많은 곳에서는 금연이 잘 이뤄지는 편이지만 실외에서는 자유롭게 담배를 피우는 분위기이고 일부 실내에서도 흡연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경우가 있다.
상하이는 2022년부터 시 전역에서 대표적인 실외 공공장소를 선정해 실외 흡연장소를 시범적으로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대중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적용해왔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앞으로 지역 표준의 홍보와 적용에 중점을 두고 금연 환경을 정착시키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상하이의 건강 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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