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포기? 아쉬움 없습니다” 韓 거포 유망주의 MB 전향, 데뷔 첫 FA→연봉 2억 돌파…제2의 배구 인생 열렸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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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없습니다."
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한국민의 원래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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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없습니다.”
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한국민의 원래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 송산고, 인하대 시절부터 거포 유망주로 불렸던 한국민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 얼리 드래프티로 나와 1라운드 4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11월 30일 삼성화재전에서 개인 최다 28점을 올리는 등 기회만 주어지면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지닌 한국민이지만, 그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모든 팀이 그렇듯이, KB손해보험의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는 언제나 외국인 선수였다. 그렇다 보니 한국민의 역할은 원포인트 서버, 아니면 아포짓 백업이었다. 그 이상이 아니었다.
이는 성공이었다. 물론 타 팀 주전 미들블로커들에 비하면 아쉬움이 크지만, 미들블로커 1년차 시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생각 그 이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전 경기를 소화한 한국민은 219점 속공 성공률 55.90% 세트당 블로킹 0.423개를 기록했다. 속공 8위, 블로킹 11위에 자리했다. 시즌 종료 후 첫 자유계약(FA) 자격까지 얻은 한국민은 총액 2억 3000만원(연봉 1억 8천만원, 옵션 5천만원)에 KB손해보험과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연봉 1억 2천만원(연봉 1억원, 옵션 2천만원)보다 1억 1천만원이 올랐다.
27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한국민은 “첫 FA를 앞둔 시즌이었지만 보여준 게 많이 없다. ‘계약이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었다”라며 “시즌 초반까지는 (황)승빈이 형과 속공 호흡도 잘 맞고, 블로킹할 때도 서로 약속된 플레이가 나왔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고, 서로 맞지 않다 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이기려는 욕심이 컸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은 잘 안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 포기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한국민은 “사실 2년차 때부터 감독님, 코치님들이 미들블로커 자리에서 연습을 해보라고 하셨다. 지금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선수, 신호진(OK금융그룹) 선수 하는것을 보면 국내 선수가 외인보다 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V-리그는 외인을 아포짓 자리에 써야겠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나 역시 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기에, 큰마음을 가지고 포지션을 전향했다. 이제는 아쉽지 않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제2의 인생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직 미들블로커로서 부족한 점이 많다. 한국민도 알고 있다.
그는 “크게 생각하는 건 두 가지다. 블로킹과 서브. 다가오는 시즌에는 리시브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속공은 지장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블로킹과 서브는 지난 시즌에 너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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