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신입생 '4610명' 뽑는다…지역인재전형 1913명
수시와 정시 모집 인원은 각각 3118명(67.6%), 1492명(32.4%)이다. 의대 증원분 가운데 약 78%인 1166명이 더해지면서 수시 비중이 전년 대비 4.9%포인트(P) 늘게 됐다. 수시 중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1577명(전체 모집 비중 중 34.2%)으로 637명이 늘었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은 459명이 증가한 1334명(28.9%)이다.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888명 늘어난 1913명이다. 지역인재 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약 2배 정도 모집 인원이 늘면서 비수도권 고등학교 출신들의 N수생 증가가 예상된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평균 59.7%다. 교육부가 비수도권 의대를 위주로 증원하면서 지역인재를 6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법적으로는 40%(강원도·제주도는 20%) 수준이지만 60%까지 자율적으로 뽑도록 한 것이다.
개별 대학교 중에서는 전남대가 지역인재 모집 비율이 78.8%(130명)로 가장 높았고, 경상대 72.5%(103명), 부산대 69.3%(113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비율이 낮은 대학은 한림대로 21.2%(22명)였다. 이어 연세대미래캠퍼스(28.8%·30명), 가톨릭관동대(34.8%·40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인재전형 중 수시 모집 인원은 1549명(81%), 정시는 364명(19%)으로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정시로 지역인재를 뽑을 경우 타 학교와의 중복 합격 및 이탈 우려가 있어서다. 수시에서 모집이 미달되면 정시로 충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 26개 의대에서 수시 지역인재 전형(일반전형) 중 96.5%는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장 높은 수준은 '수능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등급 이내'를 요구하는 대학이 있었다. 주로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4등급 이내'를 요구하는 대학이 가장 많았다.
올해 의대를 노리는 N수생이 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생들이 반수를 택한다면 1등급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N수생은 다음달 4일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6월4일)때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검정고시생 수는 8만8698명(전체 지원자수 대비 18.7%)으로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매년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측정하고 그해 수능 난이도에 반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도 킬러(초고난도)문항 배제하고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들은 풀 수 있는 공정수능 기조를 유지한다"면서도 "수능 출제 수준은 N수생을 포함해 수험생들의 역량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진학사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을 응시한 N수생 중 국어·수학·탐구 등 3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1등급 대인 비율은 13.3%, 고3학생은 6%였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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