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시 의대 모집 총 4695명 확정...지역인재전형 1913명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의대 모집 인원이 4695명으로 확정됐다.
30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의대 증원에 따른 전국 40개 의대 모집인원은 4695명이다. 전년 대비 1540명이 늘었다. 정원 내로 4565명, 정원 외로 130명을 선발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의전원(85명)이 포함된 수치다. 정원 외 선발엔 농어촌 전형 등이 포함된다.
2025학년도 의대 수시 모집 인원은 3118명(67.6%)으로 전년 대비 1166명이 늘었고, 정시 모집은 1492명(32.4%)으로 전년 대비 331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1913명으로 전년 대비 888명이 늘었다. 지역인재는 수시 전형으로 1549명, 정시 전형으로 364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전체 신입생의 59.7%를 뽑게 된다. 지역인재전형 방법으론 내신 성적 위주로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1078명·56.4%) 비중이 가장 높다. 그 다음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49명(23.5%)을 뽑는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수험생과 경쟁하지 않아도 돼 비교적 입학 성적이 낮다. 의대 졸업 후 지역 의료에 남는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해 올해 입시부터 선발 비율이 대폭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3월 각 대학에 의대 증원분을 배정하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에게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비율을 60% 이상(현행 40%)으로 운영하라고 권고했다.
2025학년도 입시계획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각 대학은 31일까지 입시 요강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공고된 요강을 참고해 본격적으로 입시 계획을 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료계가 서울고법에서 기각된 의대 증원 집행정지 판단에 대해 재항고를 해 대법원이 이를 심리 중이지만, 교육계에선 이날 발표로 의대 증원 집행정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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