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롯데몰, 타임빌라스로 새도약…"백화점·쇼핑몰 강점 결합"

서미선 기자 2024. 5.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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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수원점이 30일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첫 타임빌라스인 수원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향후 선보일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의 기준"이라며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을 상권에 맞게 유연하게 접목해 대구·송도에도 개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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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여 매장 개편…'다이닝 에비뉴' 2주만에 10만명 찾아
무탠다드에 겐조·멀버리도…"대구·송도에도 개점 검토 중"
타임빌라스 수원 외관(롯데쇼핑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몰 수원점이 30일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첫 타임빌라스인 수원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이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테넌트와 서비스를 쇼핑몰에 적용하고, 쇼핑몰의 '다양성'을 백화점에 반영한다.

타임빌라스는 시간을 상징하는 시계바늘 등을 시각화한 선(Big Hand), 면(Big Face)으로 로고를 디자인해 고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쇼핑(023530)은 특례시로 성장한 수원시 위상에 따라 지역 대표 랜드마크 쇼핑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 점포 개장 약 10년 만에 수원점을 타임빌라스로 전환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2년여 기획 및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새단장 중이다.

타임빌라스 이름을 외관과 내부 공간 디자인에 반영하고 2층 출입구 상단 로고엔 수직 조명을 배치해 화려함을 더했다. 내부는 고객 흐름에 최적화해 동선을 새로 디자인하고 인테리어는 고급화했다.

신규 점포를 여는 수준에 맞먹는 350여 매장 개편도 진행 중이다. 80% 이상 완료한 MD 콘텐츠 개편 효과로 점포는 젊어지고 매출은 늘고 있다. 2월 스포츠, 키즈 상품군은 이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올랐고, 2535세대 고객 매출은 80% 이상 확대됐다.

4월25일 연 프리미엄 푸드홀 '다이닝 에비뉴'는 2주 만에 10만여명 고객을 이끌었다. 광역 상권 고객 매출은 지역별로 150~300% 뛰었다. 구매 고객 4명 중 1명은 신규고객이다. 2030세대 젊은 고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타임빌라스 수원에 설치한 메도우(롯데쇼핑 제공)

'아트'를 통한 공간 혁신에도 나선다. 1층 센터홀에 대형 아트 피스 '메도우'를 설치했다. 꽃이 피는 모습을 공학적 설계를 통해 제작한 키네틱 아트로 네덜란드 작가 '드리프트'의 대표작이다. 천장의 꽃 오브제 16개가 시간에 따라 움직이며 빛깔도 변한다.

리뉴얼을 통해 먼저 입점한 상품군별 시그니처 브랜드도 있다. 유통업계 최초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숍 더콘란샵 팝업, 상권 최대 규모 나이키 라이즈, 아디다스 비콘 등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9개다. 패션브랜드 겐조,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베르사체, 영국 브랜드 멀버리, 퍼포먼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 수원 상권 최초 입점하는 케이스티파이 등이다.

프리미엄을 지향해 서비스를 혁신했다. 다이닝 에비뉴엔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했고, 구획별 혼잡도 구분이 가능한 디지털 현황판을 달았다. 우수고객 편의를 위해 이달 에비뉴엘 퍼플 라운지를 신설했다.

팝업도 연다.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 시시호시가 지역 브루어리 펀더멘탈브루잉과 협업해 수제 맥주 행사를 한다. 타임빌라스 이름을 본딴 '타임비어스'를 한정판매한다. 수원 화성 행궁 '낙남헌'의 고목에서 채취한 효모를 기반으로 만든 에일 맥주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의지를 담아 무신사 어스와 '리얼스' 팝업을 연다. 쉘코퍼레이션, 아이워즈플라스틱, 낫아워스 등 친환경 브랜드가 참여해 맨투맨 등을 판다.

해외 패션 2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6월엔 로에베뷰티, 로라메르시에, 몽클레르 등 해외 패션·뷰티 브랜드를 추가 유치한다. 랜디스 도넛,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등 식음(F&B)도 들여와 연내 새단장을 마무리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향후 선보일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의 기준"이라며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을 상권에 맞게 유연하게 접목해 대구·송도에도 개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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