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중앙대에 패한 고려대, 지켜봐야 했던 이동근

손동환 2024. 5.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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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198cm, F)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고려대는 29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중앙대에 65-73으로 졌다. 7연승 실패. 6승 1패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공동 3위인 동국대-중앙대(이상 5승 2패)와는 1게임 차다.

고려대의 현재 전력은 100%가 아니다. 졸업생인 문정현(수원 KT)과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의 이탈도 크지만, 양준(200cm, C)과 김태훈(190cm, F) 등 중심을 잡아야 할 4학년들이 대거 다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팀 내 득점 1위(경기당 16.5점)인 문유현(181cm, G)도 이상백배전 직전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슈팅하는 쪽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문유현이 많은 걸 짊어질 수 없다. 이를 대체할 선수가 분명 필요하다.

이동근이 그 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팀 내 득점 2위(경기당 14.67점)에 팀 내 리바운드 1위(경기당 12.3개). 게다가 평균 블록슛은 3개에 달한다. 이동근이 공수 모두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고려대는 문유현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동근은 유민수(200cm, F)와 중앙대 페인트 존을 노렸다. 하지만 중앙대의 변형 지역방어와 박스 아웃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이동근은 수비와 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블록슛 혹은 도움수비로 중앙대의 골밑 공격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고려대는 1쿼터 종료 4분 54초 전 2-6으로 밀렸고, 고려대 벤치는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이동근이 하이 포스트에서 영리하게 판단했다. 비어있는 곳으로 패스. 또, 킥 아웃 패스로 윤기찬(194cm, G)의 3점을 도왔다. 지역방어에 점점 적응한 고려대는 14-18로 1쿼터를 마쳤다.

이동근이 고려대 페인트 존을 계속 수호했다. 그렇지만 고려대의 팀 스피드가 중앙대보다 빠르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고려대는 2쿼터 시작 4분 19초 만에 20-28로 밀렸다.

이동근은 잠깐의 휴식 후 코트로 돌아왔다. 하이 포스트에서 볼을 잡거나, 코너에서 림으로 돌파. 여러 지점에서 공격 활로를 뚫으려고 했다.

유민수와 수비 지역을 분담했다. 유민수가 3점 라인 밖으로 나갈 때 이동근이 페인트 존을 지켰고, 유민수가 페인트 존에 있을 때 이동근은 3점 라인 부근에서 압박했다. 넓은 수비 범위로 팀에 힘을 실으려고 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30-36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열세를 어떻게든 만회해야 했다. 이동근이 3쿼터 첫 공격에서 3점을 넣었고, 고려대는 33-36으로 반전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이동근이 순간적으로 수비를 놓쳤다. 그런 이유로, 임동언(195cm, F)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했다. 속공 득점으로 대응하고자 했지만,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고려대는 그 후 중앙대의 빠른 페이스에 또 고전했다.

이동근이 3점으로 중앙대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그렇지만 고려대는 중앙대의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51-61로 3쿼터를 마쳤다.

이동근은 블록슛으로 유형우(185cm, G)의 슛을 차단했다. 그러나 루즈 볼이 유형우에게 튀었고, 유형우에게 실점했다. 이동근의 노력이 허사가 됐다.

게다가 이동근은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착지를 잘못했다. 다리를 절면서 벤치로 들어갔다. 남은 시간이 7분 50초나 됐기에, 이동근의 공백은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이동근은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동근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수비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 다리를 전 이동근은 벤치로 다시 들어갔다. 32분 49초 출전에 12점 8리바운드(공격 3) 5블록슛에 4개의 어시스트와 1개의 스틸로 중앙대전을 마쳤다. 기록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는 이동근이 입은 가장 큰 타격이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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