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산 삼전도 마이너스"…코스피 안오르는 몇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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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부진 요인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약세, 중국 경기 개선 지연, 기업 실적의 하반기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 우려감이 코스피에 힘이 실리지 못한 배경으로 꼽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2차전지 관련 종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코스피 지수는 2770선이라고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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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부진 요인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약세, 중국 경기 개선 지연, 기업 실적의 하반기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 우려감이 코스피에 힘이 실리지 못한 배경으로 꼽혔다.
30일 오전 11시45분 28.76 포인트(1.07%) 내린 2648.54를 나타냈다. 전월 종가(2692.06)보다 낮은 것으로 3월 종가 (2746.63)와 비교하면 90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1분기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속출했고 SK하이닉스가 이달 '20만닉스(주가 20만원)'에 사상 처음 도달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부진했다. 지난 7일 글로벌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8만전자(주가 8만원)'를 회복했다가 다시 7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2년여만에 8만전자에 등극한 뒤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다시 7만전자로 되돌아갔다.
신한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부터 전날까지 수익률이 -4.2%로 코스피에 상장한 813개 종목 수익률 중간값(-1.9%)을 하회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2차전지 종목군은 개별적으로 10~40% 가량 떨어졌다. 2차전지 종목군은 지난해에는 시장 주도주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2차전지 관련 종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코스피 지수는 2770선이라고 산출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오는 2025년 3분기 16조4조000억원에 도달해 2018년 3분기(17조6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만 이처럼 부진한 대형주들을 제외할 경우엔 코스피지수가 크게 위축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일부 부진한 대형주들이 성과를 가리고 있으나 개별 종목군 성과는 지수보다 우호적"이라며 "부진한 지수 수익률 하에서도 종목들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었던 시장인 셈"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은 1분기까지 GDP(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물가 수준을 드러내는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4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지표 부진은 전통 경기민감주 뿐만 아니라 국내 IT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현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개선은 1년 이상 지속된 관계로 점차 정점 도달을 염두에 둘 시기"라며 "코스피는 과거 전년대비 이익 증가율, 전분기대비 이익 증가율 정점 통과 시기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실적 장세를 여전히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업종 마다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며 "모든 주식을 소유하는 지수전략보다 이익 모멘텀 우위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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