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싱크탱크 "푸틴, 비전투적 핵폭발 보여줘 서방 겁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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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친크렘린 싱크탱크 외교·국방정책이사회의 드미트리 수슬로프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간) 경제지 프로필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수슬로프 연구원은 러시아의 안보 전문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러시아가 핵폭탄을 실험해 서방을 위협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했던 인물이다.
수슬로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타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의 수출국이 어디든 러시아가 핵무기로 타격할 권리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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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전 세계의 모든 TV 채널에서 핵 버섯구름을 생중계하면 서방 정치인들에게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상기시킬 수 있다"
러시아의 친크렘린 싱크탱크 외교·국방정책이사회의 드미트리 수슬로프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간) 경제지 프로필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수슬로프 연구원은 서방에 러시아의 의도를 보여주기 위해 비전투적인 핵폭발 장면을 보여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TV 채널에서 생중계될 핵 버섯구름의 정치적·심리적 효과는 서방 정치인들에게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상기시킬 수 있다"며 "이는 1945년 이후 강대국 간의 전쟁을 막아 왔는데, 지금의 서방은 그 두려움을 잊어버린 듯하다"고 말했다.
이 분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서방의 주장에 불장난하지 말라며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수슬로프 연구원은 러시아의 안보 전문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러시아가 핵폭탄을 실험해 서방을 위협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했던 인물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런 움직임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거대한 핵실험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일 서방의 도발에 대응한다면서 남부군관구에서 전술핵무기 훈련 1단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슬로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타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의 수출국이 어디든 러시아가 핵무기로 타격할 권리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에 따르면 옛 소련은 1949년부터 1990년까지 핵실험을 715차례 했고, 러시아는 아직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 21세기 들어 핵폭발 관련 실험을 한 나라는 북한뿐이다.
러시아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영국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어디에서든 영국의 군사 시설과 장비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무기로 러시아 내부 목표물을 타격할 권리가 있다고 발언한 뒤에 나온 입장이다.
그리고 러시아는 지난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했다. 만약에 러시아가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약 33년 만이 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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