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투자자, 어제 4292억원어치 투매… 삼성 ‘노조 리스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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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을 선언했던 지난 29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 행렬을 보인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 노조 이슈를 민감하게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24일의 경우 외국인들은 5600억 원이 넘는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27일에는 이보다 더 많은 7100억 원 이상을 팔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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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문제까지 겹쳐 주가 발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을 선언했던 지난 29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 행렬을 보인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 노조 이슈를 민감하게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에서 한발 뒤처져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노조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 두 가지 문제가 삼성전자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5.55포인트(1.67%)나 하락한 2677.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추락의 가장 큰 요인이 이날 전해진 삼성전자 노조의 사상 최초 파업 소식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이 1조 원 넘는 주식을 팔아 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그중에 삼성전자 주식만 4200억 원 넘게 내다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3.09%나 빠졌다.
특히 지난 24일과 27일의 외국인 투매 현상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전해진 이후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납품 문제와 노조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24일의 경우 외국인들은 5600억 원이 넘는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27일에는 이보다 더 많은 7100억 원 이상을 팔아 치웠다.
실제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것은 이달이 처음이다. 외국인은 지난 2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삼성전자를 2조 원 이상 순매수했다. 지난 4월 말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조1423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삼성전자만 7조6143억 원어치를 사 가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아직 10만 원의 목표가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
임대환·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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