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키움, NC에 김휘집 내주고 25년 1+3R 지명권 받는 트레이드...리빌딩에 올인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5. 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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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김휘집(22)을 NC 다이노스에 내주고 2025년도 1+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 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는 30일 오전 "NC다이노스로부터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내야수 김휘집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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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김휘집(22)을 NC 다이노스에 내주고 2025년도 1+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실상 리빌딩에 올인한 모습이다.

키움 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는 30일 오전 “NC다이노스로부터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내야수 김휘집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휘집은 올 시즌 51경기서 타율 0.230/5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다. 정확도에선 아쉬움이 있지만 팀내 4위에 해당하는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핵심 선수다. 제2의 김하성을 기대하고 키움이 2021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지명해 수년간 코어 선수로 성장시킨 대형 내야수이기도 했다.

김휘집. 사진=김영구 기자
김휘집은 지난해 11월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비해 주전으로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내야 핵심 포지션을 모두 두루 경험해봤다는 것도 김휘집의 장점이다. 이런 유망주를 내줬다는 것은 사실상 지금부터 리빌딩에 올인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키움은 “NC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트레이드 결정은 구단과 선수의 미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면서 “구단은 신인지명권을 활용해 미래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내야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김휘집도 새로운 팀에서 얻는 기회를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52경기서 22승 30패 승률 0.423의 성적으로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사실상 올 시즌도 리빌딩에 포커스를 맞출 전망이다. 지난해도 팀이 하위권으로 떨어지자 일찌감치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지명권을 대거 모았던 키움이다. 올해는 5위 NC와 경기 승차가 4.5경기로 크지 않은 상황인데 리스크가 클 즉시전력감 자원을 내보내며 유망주를 모으는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김휘집. 사진=김영구 기자
동시에 1군과 2군을 통틀어서 내야수 자원 팜이 탄탄한 키움인만큼 새로운 선수들을 육성하겠다는 의도도 분명하게 읽힌다.

실제 키움은 “구단은 팀 내야진에 젊고 잠재력 있는 많은 선수들이 도전과 경쟁을 통해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김휘집을 대신해 새로운 선수들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C도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이라는 상당한 대가를 치렀다. NC는 “구단의 미래 자원 중 내야수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라며 “김휘집은 현재 1군 즉시 전력감인 동시에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 구단의 미래 내야진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김휘집. 사진=김영구 기자
또한 임선남 NC 단장은 “김휘집 선수는 파워툴을 가지고 있는 내야수로 어린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 할 수 있는 선수이고,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2루수, 유격수,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하여 내야진 운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키움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만 1라운드에서만 1번과 7번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어 3라운드에선 전체 21번, 27번,28번까지 총 3명의 선수를 뽑게 된다. 27번 지명권은 NC와 트레이드서, 28번은 앞서 이지영을 SSG로 보내는 사인&트레이드서 획득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서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독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숫자는 적지만 이번에도 다가올 신인드래프트의 핵이 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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