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빅클럽서 계속 뛰고파” 희망했지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끝내 계획 바꾸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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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소피안 암라바트(27·모로코)가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지만, 그의 소망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암라바트는 시즌 막바지에 다시 기회를 받았고, FA컵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맨유는 암라바트와 영구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이 결정이 뒤바뀌면 충격적일 것"이라며 "맨유는 암라바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올여름 그는 피오렌티나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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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내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소피안 암라바트(27·모로코)가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지만, 그의 소망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맨유는 암라바트가 시즌 막바지에 좋은 활약을 펼친 데다, 잔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음에도 당초 계획을 바꾸지 않기로 하면서 완전 영입에서 완전히 손을 뗀 모양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 여름 임대 영입한 암라바트와 동행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올해 초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던 맨유는 계획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암라바트는 내달 임대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원소속팀인 피오렌티나(이탈리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암라바트는 지난해 여름 피오렌티나와 잠시 동행을 멈추고 맨유와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데다 연봉을 모두 감당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맺었다. 당시 암라바트는 “맨유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맨유를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 또 맨유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암라바트는 하지만 맨유 입단 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가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했지만, 실책을 범하는 등 그라운드 안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본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왼쪽 풀백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결국 암라바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벤치에 앉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실제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서다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부턴 벤치에 앉거나 급기야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자연스레 맨유는 암라바트를 완전 영입하지 않는 쪽으로 뜻을 굳혔다. 이에 따라 암라바트는 올여름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 피오렌티나로 복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암라바트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우승에 크게 기여하는 등 시즌 막바지부터 다시 기회를 잡더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암라바트를 재평가하면서 영구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맨유는 피오렌티나에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지불하면 암라바트와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존재했다.
암라바트 역시 다음 시즌에도 맨유와 함께하길 원한다고 밝히면서 영구 계약에 무게가 실렸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맨유는 세계적인 빅클럽이다. 어느 누가 여기서 축구하고 싶지 않겠나”라며 “조만간 거취와 관련해서 논의를 나눌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맨유는 최종적으로 계획을 바꾸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
풋볼 인사이더는 “암라바트는 시즌 막바지에 다시 기회를 받았고, FA컵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맨유는 암라바트와 영구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이 결정이 뒤바뀌면 충격적일 것”이라며 “맨유는 암라바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올여름 그는 피오렌티나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라바트는 FC 위트레흐트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상 네덜란드)과 클뤼프 브뤼허(벨기에),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피오렌티나 등을 거쳐 지난여름 임대 계약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는 모로코의 핵심 일원으로 뛰면서 ‘4강 신화’를 이끄는 등 전 세계에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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