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핀테크기업 5곳 애로사항 청취

금융 당국이 ‘제5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열고 혁신금융서비스를 준비 중인 핀테크 기업들의 규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3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서울 중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 등)와 핀테크 종합컨설팅 등 관련 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규제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검토의견을 제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RG그룹, 닉컴퍼니, 빅테크플러스, 에스씨엠솔루션, 위닝아이 등 핀테크 기업 5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모형을 적용한 금융거래 적요 데이터 자동 분류 서비스, 외국인 실명 확인을 위한 비접촉 생체인증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 중이다.

임차보증금 안전성 판단, 비대면 전입신고 신청 등 전세 지키미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한 기업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중 위탁테스트 참여 금융기관의 확대를 요청했다. ‘위탁테스트 제도’란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금융서비스를 금융회사에 위탁해 금융회사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시범 영업해 보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금융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답변했다.

금융 당국은 간담회에서 답변이 미흡했던 부분이나 업체가 추가로 질의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간담회 종료 후에도 기업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