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15년 시간의 벽 넘어 찬란한 해피엔딩
기존 인기 드라마의 공식 뒤엎어
글로벌 인기에 OST·대본집 화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기억을 되찾은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이 인생의 모든 시간을 함께할 것을 약속하면서 15년의 인연을 찬란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했다.
28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최종회는 류선재와 임솔의 역대급 운명이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은 만큼 시청률도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선업튀’의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8.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9% 등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류선재가 모든 기억을 되찾은 뒤 임솔에게 달려갔다. 자신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는 임솔에게 류선재는 “나 다 기억났다. 어떻게 너 없이 살게 해. 그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라고 반문하며 변함없는 절절한 사랑을 고백했다. 같은 시간 김태성(송건희 분)을 피해 도주하던 김영수(허형규 분)는 달려오는 트럭에 치인 후 물속에 빠져 죽음을 맞이해 솔선커플과 끈질긴 악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회를 마친 ‘선업튀’는 이시은 작가와 윤종호·김태엽 감독, 배우 변우석·김혜윤 등의 환상적인 시너지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류선재와 임솔이 19살, 20살, 34살 등을 오가며 애틋하고 달콤한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여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덕분에 이 작품은 시청자의 ‘월요병 치료제’로 등극, TV-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화제성과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에서 상위권을 독차지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선업튀’는 또 그간 인기 드라마 유통 방식을 뒤집는 새로운 ‘흥행 공식’을 보여줘 주목됐다. 보통 TV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들은 주연 배우의 유명세에 힘입은 시청률 상승→화제성 상승→OTT 유입 증가 등의 순으로 인기를 이어가지만, ‘선업튀’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화제성이 높아진 후 OTT 유입률이 커지다 이런 움직임이 결국 시청률까지 끌어올렸다.
실제로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선업튀’는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주연을 맡은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변우석은 드라마와 비드라마 부문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굿데이터가 화제성 조사를 해온 이래 최초다. 또 tvN의 타깃 시청층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 전 회차 8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 올해 방영한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 26일 기준 누적 조회수 8억5000만 뷰 등의 기록도 남겼다.
이어 23일 현재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방영 6주 차 130개국 1위, 미국을 포함한 109개국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OTT 유입률도 증가했다. 이는 북미 주간 시청자 수 기준 매주 자체 최고 경신으로, 올해 타이틀 중 주간 단위 시청자 수에서도 가장 높은 성적이다. 여기에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 전체 드라마와 한류·아시아 조회수 1위 ▷대만 아이치이(iQIYI) 드라마 랭킹 1위 ▷세계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 평점 9.1점 등 전 세계적으로 ‘선업튀’ 열풍을 몰고 왔다.
음원 차트에서도 첫 번째 OST(배경 음악) 이클립스의 ‘소나기’를 시작으로 OST 전곡이 주요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극중 류선재의 자작곡으로 나오는 ‘소나기’는 멜론 일간 차트 순위 305위에서 시작, 28일 현재 7위까지 상승했다. 유회승의 ‘그1랬나봐’, 10CM의 ‘봄눈’, 이클립스의 ‘런 런(Run Run)’, 민니의 ‘꿈결같아서’ 등 무려 5곡이 100위권 안에 포진했다.
이 밖에도 ‘선업튀’ 팝업스토어는 오픈 첫날인 23일 밤샘 대기와 새벽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는 준비된 1000석이 5분도 안 돼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무삭제 대본집은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올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랐다.
서병기 선임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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