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에 챗GPT 재판매 부탁해”...오픈AI, 회계법인 PwC와 첫 리세일러 계약

PwC, 자사 업무에 우선 챗GPT 도입 후
회계·세무·컨설팅 고객사에 재판매 예정
직접 경험 바탕으로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빅4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오픈AI와 리세일러 계약을 맺고 챗GPT 세일즈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PwC는 “미국 및 영국 법인이 오픈AI와 계약을 맺고 챗GPT의 최대 고객이자 최초의 리세일러가 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PwC는 챗GPT 도입 배경에 대해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더 깊이 도입하며, 사업 전반에 걸쳐 AI 역량을 제고해 고객사에 대한 영향을 가속화하기 위해 그간 진행해 온 AI 투자를 진전시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PwC의 미국 직원 7만5000명, 영국 직원 2만6000명 등 10만명 이상이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음성과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최신 모델 ‘GPT-4o(포오)’와 기업 수준의 보안이 제공된다.

PwC는 “이미 연말정산 검토, 제안서에 대한 답변 생성, 소프트웨어 주기 보조, 대시보드, 보고서 생성 등 여러 업무에 필요한 맞춤형 GPT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픈AI는 PwC가 고객사에 챗GPT를 재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PwC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챗GPT를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판매 전략을 개발하는 등 역할을 맡게 된다.

PwC는 먼저 자사 업무 전반에 챗GPT를 도입한 뒤, AI 변혁의 직접 경험을 토대로 회계·세무·컨설팅 부문 고객사에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