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운동회 열린다…내달 8일 태안 꽃지해변서 개최

반려견과 함께하는 트레킹, 올림픽 등 진행
태안군, 반려동물 동반 숙소 100여 곳 할인 행사도

반려동물 해변운동회인 ‘2024 태안에서 놀자 댕댕한바퀴’ 행사가 6월8일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태안군 제공

안면도 꽃지해변에서 댕댕이 운동회가 열린다.

충남 태안군은 반려동물 해변운동회인 ‘2024 태안에서 놀자 댕댕한바퀴’ 행사를 다음 달 8일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즐기는 이 행사는 태안군이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이 가능한 태안을 널리 알리고 관광산업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태안에서 놀자 댕댕한바퀴’는 오전10시30분 원반던지기(프리스비) 시연으로 시작해 할미·할아비 바위를 반려견과 산책하는 트레킹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에는 학생 반려견 훈련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전국 반려동물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참가해 각종 돌발상황이 발생할 때 반려견을 통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어 훈련받은 반려견들이 허들, 도그워크, 터널, 시소 등을 통과하는 해변 장애물(어질리티) 경주, 반려견과 바다에서 패들보드를 타는 댕댕 패들보드, 반려견 올림픽 등이 펼쳐진다. 반려견 올림픽은 사전 신청을 하지 않고도 자세를 유지하는 기다려 경기, 반려견 음료 빨리 마시기, 반려견 안고 림보 시합, 반려동물 OX 퀴즈, 반려견 달리기, 반려견 개인기 대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 전문가인 이종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와 반려인들이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태안군은 다음달 6일부터 7월7일까지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관내 숙소 100여 곳에서 최대 5만원 할인 행사를 한다. 할인쿠폰은 다음달 9일까지 스마트폰 앱 ‘야놀자’의 반려동물 숙박대전에서 받을 수 있다. 태안군은 지난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이종진 태안군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반려동물 해변운동회가 전국 반려인과 반려견에게 최고의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전화 태안군 관광진흥과 (041)670-2691.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