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사고, 이벤트였다"… 엔믹스, 축제 연출 사과

[Dispatch=이명주기자] 엔믹스 측이 대학 축제에서 불거진 음향사고 연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4본부 스쿼드(SQU4D)는 30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인정했다.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라는 것.

엔믹스는 앞서 지난 27일 신한대학교 축제에 참여했다. 2번째 싱글 타이틀곡 '다이스'(DICE) 공연 도중 반주 음악(MR)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상에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멤버들은 당황하지 않고 무대를 이어갔다. 실제 음원과 비슷한 라이브 실력으로 호평받았다.

반전이 있었다. 음향사고가 아닌 연출, 소속사의 개입이 있었던 것. 신한대 총학생회는 "엔믹스의 음향사고는 미리 전달 받은 퍼포먼스"라고 밝혔다.

축제를 찾은 관객을 기만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바이럴 마케팅 가능성도 나왔다. 그룹 홍보를 위해 이러한 전략을 썼다는 의심이 불거졌다.

소속사 측은 "해당 이벤트로 인해 관객들과 팬들이 혼선과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멤버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엔믹스 멤버들에게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바로잡았다.

<다음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QU4D 입니다.

NMIXX(엔믹스) 신한대학교 축제 무대 음향 사고는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로, 주최 측과 내용을 공유하고 이벤트성 음원을 사용하였습니다.

다만,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엔믹스 멤버들에게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해당 이벤트로 인해 관객분들과 팬분들이 혼선과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축제 현장에서 엔믹스를 응원해 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