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사과 미국 판매가 논란…오히려 충주사과 관심 높여

진광호 기자 2024. 5. 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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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판매 중인 충주사과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저렴해 논란이 일었지만, 이는 오히려 충주사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으로 수출되는 사과로 알려지면서 충주사과의 홍보·판매 채널인 '충주씨' 유튜브의 구독자가 급증하는 등 충주사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앞서 지난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내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충주사과의 가격표 사진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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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씨' 유튜브 구독자 급증
'국내 유일' 미국 수출 사과 명성 얻어
충주시 유튜브 충주맨 채널에 올라온 충주맨 사과 영상. 유튜브 갈무리

[충주]미국에서 판매 중인 충주사과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저렴해 논란이 일었지만, 이는 오히려 충주사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으로 수출되는 사과로 알려지면서 충주사과의 홍보·판매 채널인 '충주씨' 유튜브의 구독자가 급증하는 등 충주사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올린 '수출용 충주사과 논란에 사과한다'는 18초 분량 유튜브 영상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는 국내 가격과 달리 미국에서 충주사과 1개를 1000원대에 판매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자세한 설명은 '충주씨' 채널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구독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충주씨 채널이 올린 충주 사과 해명 영상의 조회수는 게시된 지 15시간 만에 21만회를 넘겼고 구독자 수도 2000여 명 이상 늘었다.

'사과도 잘 안먹는데 충주 사과 가격 비밀이 궁금해서 달려왔다', '이 영상 보려고 하루종일 기다렸다', '홍보맨 vs 충주씨 디스전 미쳤다' 등 댓글도 400여 개 달렸다.

앞서 지난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내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충주사과의 가격표 사진이 공유됐다.

가격표에는 '충주 안심 세척사과 1.29달러'라고 적혀 있다.

원래 가격은 2.49달러였지만, 마트 자체 할인 행사로 1.29달러(약 1750원)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도 제수용 혹은 특상품 사과가 한 개 만원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국내 사과 가격과 달리 미국 수출용 사과는 100% 계약재배 된 물량이다.

지난해 초 당시 가격으로 계약해 재배한 사과여서 선적 시점 국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해도 이를 반영할 수는 없다는 게 시 농정 당국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실제 미국 사과 1개 가격은 1달러에 불과한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충주사과라고 해서 국내 가격을 반영해 올려 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미국 현지 시장 사과 가격과 천정부지로 오른 한국 시장 사과 가격을 단순 비교한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논란이 된 미국 수출용 사과는 가격 폭등 이전인 지난 1월 18일 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와 충북원예농협은 2011년부터 매년 사과 4-6t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 세계 사과 생산량의 20%를 점유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 미국 청과 시장에 충주사과가 진출하는 것은 의외의 성과로 보고 있다.

#충북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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