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과 무명 감독의 296억원 짜리 단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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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역대 최고의 명장과 무명 감독이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65)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힌다.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4차례 우승, 6차례 결승 진출, 203경기 지휘를 남겼는데 모두 역대 1위다.
특히 2020∼2021시즌 도르트문트의 감독대행을 맡아 챔피언스리그 8강,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2022년 정식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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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드리드, 2년만에 우승 도전
역대 전적은 6승 5무 3패로 앞서
도르트문트, 27년만에 정상 노려
4번 우승한 안첼로티 레알 감독
중원 장악력 높이는 경기 뛰어나
초보 테르지치 감독은 역습 탁월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역대 최고의 명장과 무명 감독이 격돌한다. ‘빅 이어’(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결정할 사령탑들의 지략 대결이 눈길을 끈다.
전 세계 축구팬의 시선이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다음 달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런던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단판 승부를 펼친다. 1955년 출범한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1부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만 모이는 대회로 우승팀은 상금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챙긴다. 특히 우승팀의 주역은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의 선수에 근접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 우승 1위(36회)이고, 도르트문트는 독일 1부리그 역대 최다 우승 3위(8회)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독보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인 14차례 우승, 2위 AC 밀란(7회·이탈리아)보다 2배 많다.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린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27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꾀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명성만큼이나 두 팀 사령탑의 차이도 엄청나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65)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힌다.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4차례 우승, 6차례 결승 진출, 203경기 지휘를 남겼는데 모두 역대 1위다. 도르트문트의 에딘 테르지치(42) 감독은 2년 전 1군 사령탑으로 정식 선임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명장과 무명감독이 대결하는 셈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안첼로티 감독은 1995년 1군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승승장구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프랑스 리그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유일한 감독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파악, 상대 공략을 위한 최상의 조합을 구성한다. 특히 중원에서 장악력을 높여 경기를 주도해 승리를 가져온다.
독일 출신인 테르지치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무명이었다. 독일 하부리그를 전전하다가 28세에 은퇴,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베식타시(튀르키예), 도르트문트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특히 2020∼2021시즌 도르트문트의 감독대행을 맡아 챔피언스리그 8강,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2022년 정식 부임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수비라인을 높여 강하게 압박, 역습 상황을 조성한 뒤 빠르게 공격을 펼치는 것을 즐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위,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5위로 전력 차이가 있다. 게다가 명장과 무명의 대결이기에 ‘도박사’들은 안첼로티 감독의 승리를 예상한다. 영국 도박사이트 베트365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 배당률을 1.64로 책정했다. 1000원을 베팅했을 때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면 1640원을 돌려준다는 뜻. 도르트문트의 승리 배당률은 5.20, 무승부 배당률은 4.45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다. 역대 전적도 레알 마드리드가 6승 5무 3패로 앞선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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