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티고 있는 ‘류현진과 아이들’…바리아·산체스 합류는 언제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리그 8위에 그치고 있지만, 7위 KT와는 0.5경기, 6위 SSG와는 1.5경기, 5위 NC와는 3.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중위권으로 도약할 ‘희망’이 자라나고 있다.
한화가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던 가장 큰 힘은 ‘타선’이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70득점 했다. 김태연, 요나단 페라자, 노시환, 안치홍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다. 팀 타율은 0.313, 팀 OPS는 0.875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이 기간 한화 선발진의 미래는 암울했다.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각각 손목,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두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는 고졸 신인 조동욱과 프로 4년 차 젊은 김기중이 대체했다.
그렇게 류현진, 문동주(2003년생), 황준서(2005년생), 김기중(2002년생), 조동욱(2004년생)으로 구성된 임시 선발 로테이션이 꾸려졌다.
류현진을 제외하면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이다. 황준서와 조동욱은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신인이다. 문동주는 이제 풀타임 2번째 시즌이고, 김기중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아본 경험이 없다.
‘류현진과 아이들’은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 류현진이 에이스답게 중심을 잘 잡았다. 그는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고, 25일 인천 SSG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는 2군에서 재정비하고 돌아온 문동주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1일 대전 LG전을 8-4로 이겼다. 문동주는 28일 대전 롯데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2-3 완승을 도왔다.
황준서는 29일 대전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팀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김기중과 조동욱도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최근 10경기 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은 4.04로 준수한 편이다.
류현진이 어린 선수들과 함께 잘 버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수 2명의 합류 시기도 다가오고 있다. 한화는 페냐를 방출한 이틀 뒤인 29일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바리아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6시즌 통산 134경기(62선발)에서 22승32패 평균자책 4.38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바리아는 30일 입국해 메디컬체크를 진행한 뒤, 31일 대구로 원정을 떠난 선수단에 합류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몸 상태나 컨디션에 문제만 없다면 다음 달 5일 수원 KT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일단 다음 주 수요일(6월5일)쯤 등판하는 것으로 잡아놨는데, 선수단 합류 후 공 던지는 모습을 보고 투수코치와 다시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산체스의 복귀도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이다. 정 감독대행은 “아직 투구 수가 조금 모자라서 다음 주 목요일(6일)이나 금요일(7일)쯤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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