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맛집'이라더니…인뱅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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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금리로 '금리 맛집'이라 불리던 인터넷은행의 예금금리가 연달아 내려갔다.
인터넷은행들은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는 대신 재미를 앞세운 이색 통장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리 경쟁력 대신 재미를 앞세운 이색 통장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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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통장·도전통장 등 금리 대신 재미 앞세워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금리로 '금리 맛집'이라 불리던 인터넷은행의 예금금리가 연달아 내려갔다. 인터넷은행들은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는 대신 재미를 앞세운 이색 통장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부터 정기예금(1년) 금리를 연 3.55%에서 3.50%로 0.05%포인트 내렸다. 만기 6개월 금리도 같은 수준으로 인하했다.
케이뱅크가 예금금리를 내린 것은 이달에만 두 번째다. 15일에도 예금금리를 내린 바 있다. 만기 3·6개월 금리를 0.05%포인트, 만기 2·3년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만기 2·3년 정기예금 금리는 연 3.40%에서 3.20%로 떨어졌다.
토스뱅크는 전날부터 토스뱅크 통장, 토스뱅크 모으기, 토스뱅크 모임통장의 금리를 연 2.00%에서 1.80%로 하향 조정했다. 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은 2021년 10월 출범 때부터 2%대 금리를 유지해왔으나 전날 1%대로 내려갔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초 정기예금 금리를 0.1~0.3%포인트 인하했다. 정기예금 만기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금리는 연 3.40%에서 3.30%로 내려갔다.
이는 기준금리(3.5%)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주요 시중은행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12개월) 상품 최고금리는 연 3.50~3.60%로 카카오뱅크보다 0.2~0.3%포인트 높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어 인건비나 임대료 등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해왔다. 이에 '금리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리 경쟁력 대신 재미를 앞세운 이색 통장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22일 출시했다. NCT WISH를 응원하는 팬덤이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저축하고 저축 순간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리는 연 2.00%다.
이 상품의 출시 첫날 일평균 기록통장 가입자 수는 직전 한 달 일평균 가입자 수 대비 약 6배 상승했다. 가입 고객 10명 중 1명은 이번 상품을 통해 카카오뱅크 계좌를 처음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면 상금을 주는 '도전통장'을 28일 출시했다. 평일 아침 미리 정한 시간에 출석하면 토요일마다 추첨을 통해 상금을 지급한다. 상금은 도전통장 개설 후 참여자들이 예치한 보증금(1만원)의 총액에 연 2%에 해당하는 보너스율을 곱해 산정된다. 보증금은 도전 종료 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가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한 '미라클 모닝 도전하기' 서비스는 출석체크 성공에 대한 보상이 없음에도 총 152만명이 참여했다.
케이뱅크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를 이날 출시했다. 챌린지박스는 '자동 돈 모으기' 서비스로 목표 금액 설정 시 매주 모아야 할 금액이 자동 계산된다. 기본 금리 연 1.5%에 목표일까지 성공을 완료하면 우대금리 2.5%포인트가 적용된다. 이번 상품의 목표 기간은 30일이며 모으는 금액은 매주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총 목표금액 최대 500만원)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금리도 고객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지만 사용성이나 재미 등 금융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인터넷은행이 잘 활용하는 것 같다"면서 "수신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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